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 ‘고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사진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 ‘고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사진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ESG(환경⋅ 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직접 결과를 챙기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는 각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권익 보호와 내부거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과 관련된 논의를 사내 최고의사 결정기구에 맡겨 ESG 경영의 실행력과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차그룹이 가장 먼저 실천하는 ESG 경영은 친환경 사회로의 도약을 위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수소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고 약속하는 ‘고고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수소차 제품 개발 투자, 신규 친환경차 개발·판매 등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현대차그룹은 ESG 경영을 통해 스마트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친환경 가치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공급망 전반의 ESG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부품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ESG 성과도 살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더 많은 사회 구성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경쟁력을 갖춘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 사회 구성원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다양하게 실천하고 있다. 교통 약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이동약자 모빌리티 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코로나19와 가축전염병 예방·대응을 위해 특별 제작한 방역 구호 차량도 공급하고 있다. 50~60대의 재취업을 돕는 일자리 사업 ‘굿잡 5060’ 프로젝트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9년 미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와 협업해 폐기된 자동차 시트 가죽을 활용한 의상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협동조합 그린무브공작소를 설립해 지역 아동센터, 보육원 등 500여 개소의 폐플라스틱 장난감을 수거·수리·소독한 후 필요한 복지기관에 재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의 ESG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주요 기업별 ESG 등급 평가에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9년 B+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 조정됐으며 현대모비스는 2019년과 동일한 A등급을 유지했다.

연선옥 조선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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