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문을 연 캠핑존 가든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 캠핑 트레일러 앞에 마련된 바비큐 존

3. 고급 내·외장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캠핑 트레일러 내부

여행은 낯선 것과의 만남이다. 사람들은 여행하며 겪는 만남의 짧은 과정에서 묘한 설렘과 자유를 맛본다. 롯데호텔제주는 호텔을 찾는 투숙객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럭셔리 캠핑 체험을 마련했다. ‘호텔까지 가서 웬 캠핑?’인가 싶겠지만, 호텔 캠핑은 다르다. 잠은 편안한 호텔 객실에서 자되 캠핑 트레일러, 그릴, 테이블, 캐노피, 의자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세팅돼 있어 홀홀 몸만 떠나면 된다. 하늘을 지붕 삼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 즐기는 바비큐 파티는 캠핑의 백미. 실컷 즐기고 나서 뒤처리 걱정은 잊고 몸만 빠져나온다. 이게 바로 럭셔리 캠핑의 맛이다.   

지난 8월1일 문을 연 롯데제주호텔의 두 번째 캠핑 체험 공간 ‘캠핑존 가든’은 호텔 내 약 990m²(300평) 규모의 천연잔디 정원에 캠핑 트레일러 6대로 채워졌다. 호텔 뒤편 나무숲 속에 텐트, 오두막, 미니 트레일러로 구성된 첫 번째 캠핑 체험 공간 ‘캠핑존 오션’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탁 트인 잔디 정원 위의 대형 캠핑 트레일러가 위엄을 뽐낸다. 이 캠핑 트레일러는 미국 최대 레크리에이션 트레일러 제조사 ‘포레스트 리버사’의 최신 모델이다. 1대당 1억원을 호가하는 만큼 트레일러 내부는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인테리어를 갖췄다. 침대, 소파 세트, TV-플레이 스테이션, 보드게임, 샤워시설, 노래방 기기가 장착돼 있어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야외 바비큐 식사. 조용하고, 여유 있어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정원에 와 있는 기분이다. 캐노피, 식기류 등은 기존 캠핑존과 비교해 훨씬 고급스럽다. 이글이글 불이 달아오르면 본격적인 바비큐 파티가 시작된다. 기본 세트 메뉴는 제주청정한우 보들결 꽃등심,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 해물 모둠 꼬치, 랍스타 등 다채롭다. 쌈 채소, 구이용 채소, 밑반찬, 밥, 면, 디저트도 제공된다. 이용객은 직접 일일 요리사가 되어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요리를 선사할 수 있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물론 곳곳에 상주하는 호텔 직원 및 셰프가 친절하게 도움을 준다. 캠핑존 가든 1동당 수용 가능 인원은 최소 4인부터 최대 12인까지다. 

캠핑존 가든은 저녁나절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기에 그만이다. 청아한 바람을 맞으며 널찍한 잔디 위를 맨발로 걷는 기분도 제법이다. 밤이 이슥해지면 머리 위에 별이 총총, 제주의 푸른 밤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낸다. 롯데호텔제주 캠핑존은 연중무휴로, 이용시간은 낮 12시~오후 3시, 디너 오후 6시~10시며 이용금액은 (캠핑존 가든 주말 가격 기준) 런치 8만원, 디너 12만원, 키즈 세트 5만원이다. 모든 가격은 세금 별도다. 문의 064-731-4261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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