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 테이블로 안성맞춤인 장 프루베의 ‘이엠 테이블’

남자에게 있어 사무실은 많은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회사에서 나만의 독립적인 공간은 때로는 고독한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처리해야 할 업무,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곳으로서 꼭 필요한 장소가 바로 사무실이다. 크게 봤을 때 사무실은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장소와, 한 명이 단독으로 사용하는 집무실, 회의를 위한 공간으로 구분된다. 보통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할 때는 칸막이나 책장을 이용해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집무실의 경우 혼자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독립적이다.

최근 많은 회사들이 딱딱하기만 한 사무실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그레이, 블랙, 아이보리 일색인 답답한 사무실에 화이트, 그린 등의 밝은 색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한 기업에서는 사무실 한 쪽을 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도 했다. 1인용 소파와 게임기를 들여 놓은 휴게실은 업무 중 지친 직원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일의 능률을 올리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마치 도서관에 온 것처럼 읽고 싶었던 소설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도 하고, 직원들이 함께 더 좋은 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고품질 오디오 기기까지 갖춰 놓은 사무실도 있다.

한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위해 사무실에 대형 TV를 구입해 놓기도 했다. 덕분에 얼마 전 끝난 런던올림픽 경기를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이는 장소로 사무실도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올 가을에는 딱딱하기만 한 사무실을 마치 집처럼 포근하게 바꾸어 보자.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일한다면 업무 능률은 2~3배 더 오를 것이다.

- 1930년대 장 프루베가 제작한 ‘씨떼’는 가죽 팔걸이가 강점인 안락의자다.

업무 능률 오르는 책상과 의자로 체인지

가장 쉽게 사무실의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은 자신의 책상부터 바꿔 보는 것이다.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의 피규어나 특색 있는 오브제들로 장식을 하는 것도 좋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화가의 작품, 그림으로 장식하는 것도 포인트를 준다. 특히 남의 눈치를 보지 않은 독립적인 1인 공간이라면 분위기를 바꾸기에 더없이 좋다.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혹은 취미활동을 할 때 사무실은 집에서의 서재와 같은 공간이 되기도 한다.

비트라의 장 프루베(Jean Prouve´) ‘프루베 로(Prouve´ RAW)’ 작품들로 사무실을 꾸며보는 것도 좋다. 깔끔한 멋을 가득 담고 있는 장 프루베 작품들은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품격 있는 가구들이다. 부드러운 표면 처리와 섬세한 컬러로 제작한 총 9개 제품을 비트라 쇼룸에서 구입할 수 있다.

1. 휴식을 위한 독립적인 1인 의자 비트라의 ‘그랑 르포 & 르포’

2. 원목과의 절묘한 조화가 엿보이는 파넬의 몽티니 ‘에어크래프트’

3. 에이스에비뉴에서 판매하는 리바 1920의 ‘나바라’ 원목 책상

4. 오디오갤러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골드문트 메티스 세트’

비트라 ‘씨떼(Cite´)’는 1930년대 장 프루베의 초창기 대표 작품 중 하나로 낭시 시립대학교 레지던스 홀 설비를 위한 경쟁 중에 만들어졌다. 씨떼는 다리 부분에 코팅된 접혀 있는 스틸과 폭이 넓은 가죽 팔걸이가 강점인 안락의자다. 장 프루베 자신도 집에서 이 의자를 사용할 정도로 애용했다고 한다. 독립적인 사무실이나 서재에서 휴식을 취할 때 씨떼보다 편한 의자는 드물지도 모른다.

비트라의 ‘그랑 르포 & 르포(Grand Repos & Repos)’도 휴식을 위한 독립적인 1인 의자로 추천한다. 마치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조용한 카페에 온 듯, 발걸이까지 있는 편안한 의자는 업무에 지친 피로를 한순간에 녹여 주기에 충분하다. 좋은 시트와 큼지막한 등받이, 회전의자 형태로 움직임이 편한 것은 물론, 사적인 개인 공간을 위해 그동안 축적된 오피스 의자 제작 기술이 접목된 의자다. 비트라 ‘이엠 테이블(EM Table)’은 1950년대 장 프루베의 한 프로젝트를 위해 디자인된 탁자다. 심플함이 강점인 테이블로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회의 테이블로도 안성맞춤이다.

사무실에는 무엇보다도 원목가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프랑스 가구 브랜드 몽티니에 주목하는 것도 좋겠다. 무엇보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몽티니의 가구들은 총 8단계의 생산 과정을 거친다. 현재 몽티니는 10가지 이상의 컬렉션, 500개가 넘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클래식한 프랑스 스타일과 현대적인 컬러감, 패브릭은 디자인에 멋을 더한다. 그 중에서도 몽티니의 ‘에어크래프트(Aircraft)’는 원목과 프랑스에서 직접 수입한 놋쇠 소재 장식으로 멋을 더했다. 책장의 용도로 사용하는 벽면 가구(Wall unit), 서랍장 용도의 사이드보드, 그리고 책상으로 구성돼 있다. 큰 도면을 그대로 수납할 수 있는 넓고 얕은 서랍장과 긴 제도용지를 넣을 수 있는 홈이 파여 있는 책상 등 전문직 남성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벽면 가구에는 윗면에 조명이 설치돼 있어 화려함까지 더했다. 에이스에비뉴에서 판매하는 리바 1920의 ‘나바라(Navarra)’ 원목 책상도 멋스럽다. 나바라는 자연 오크 나무에 어떤 도장이나 화학적 가공을 거치지 않고, 오로지 전통적인 기름칠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컬러를 살려낸 책상이다.

5. 스위스의 한 회사 CEO 집무실에 실제로 설치된 ‘골드문트 메티스 라인 오디오 세트’

6. 오디오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는 ‘보자티브 암페지오’

혼자만의 음악감상실

사무실과 서재에 색다른 변화를 주고 싶다면 오디오를 설치해 보자. 마치 혼자만의 음악감상실에 온 듯 품격 있는 오디오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하나의 선물이 될 것이다. 회사 집무실에는 ‘골드문트 메티스 세트’를 추천한다. 4평의 작은 공간은 물론 20평이 넘는 큰 공간에서도 꽉 차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가수가 실제로 내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 클래식은 물론 K-POP, 영화에까지 멀티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방음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집의 서재라면 ‘보자티브 암페지오’를 추천한다. 4평부터 15평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으로 나만의 공간을 꿈꾸는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할 것이다. 1930년대 ‘웨스턴 일렉트릭 300D’ 앰프를 개량한 실바톤 진공관 앰프와 1960년대 아날로그 향수가 가득한 로더 스피커를 개량한 ‘보자티브’ 스피커가 집의 서재를 더욱 편안하고 클래식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실바톤 진공관 앰프는 보자티브 암페지오 스피커와의 매칭이 좋아 특유의 아날로그 사운드가 돋보인다. CD 플레이어 또는 턴테이블로도 연결해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다. 클래식 또는 보컬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Tip l 집에 마련한 나만의 공간 ‘서재’

내가 머문 자리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하나가 되는 공간이 바로 ‘서재’다.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서재는 방구석에 덩그러니 책상 하나 놓여 있고, 책장에 책들이 뒤죽박죽 꽂혀 있는 단순한 모습이다. 심플함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연스러우면서 기능적인 요소를 추가한 현대적인 서재까지. 남자의 공간인 서재는 더 이상 선택의 공간이 아닌 꼭 필요한 공간이 됐다.

최근에는 회사 업무의 연장으로 집에 일감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서재는 다양한 역할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이다. 자신만의 미니 갤러리 혹은 컬렉션장, 작은 영화관, 때로는 사색의 공간으로 서재를 활용하고자 하는 남자의 욕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남자만의 프라이빗하고 여유로운 공간, 지금 바로 집에 나만의 서재를 만들어 보자. 삶에 있어 여유는 늘고, 질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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