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바람이 분다. 무덥던 시간이 지나 가을이 돌아왔고, 남자는 사랑에 빠졌다. 고독을 즐길 줄 아는 남자는 더욱 멋지다. 가을의 멋을 즐기는 남자의 패션은 재치가 넘치고,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가슴 설레기에 충분하다. 깔끔하게 주변을 정리하고 훌쩍 떠나는 여행지에서 사랑이 깊어질 것이라는 흥분,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돌아온 일터에서의 만족감까지. 가을을 닮아 더욱 매력적인 남자가 되는데 도움이 될 <이코노미플러스>의 2012년 9월호 LUXURY의 테마는 'Fall in love with Autumn'이다.

- 2012년 멋진 가을 남자의 패션을 완성하는 브리오니의 제안

가을 남자를 상상해 보면 참 멋지다. 바람에 날리는 트렌치코트 자락도, 가을과 닮은 색인 브라운 구두 하나까지도 말이다. 때문에 가을의 멋을 즐길 줄 아는 남자의 패션은 재치가 넘친다. 여기에 깔끔한 구두 하나, 무심한 듯 에지 있는 안경 하나, 패션의 완성이 된 가방 하나가 함께 한다면 더욱 매력적인 남자가 될 것이다. 2012년 가을과 꼭 닮아 더욱 멋진 남자들의 액세서리를 알아봤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TV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서이수(김하늘 분)가 김도진(장동건 분)에게 선물한 구두도 매력적이었다. “나한테 오는 날 신고와요. 날 좋은날, 예쁘게~!”라고 말하면서 서이수가 김도진에게 선물한 브라운 톤의 구두는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인기몰이를 톡톡히 했다. ‘장동건 구두’로 연관 검색되는 이 구두는 벨루티 피에르 컬렉션의 대표작 ‘원 아일렛 더비’다. 110년 전통의 고급 남성 수제화 브랜드 벨루티의 구두를 보면 독특한 가죽 컬러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피에르 원 아일렛 더비는 우아한 펀칭 디테일이 돋보이는 구두로, 와인빛이 감도는 투톤 브라운의 컬러감은 어느 옷과도 잘 어울린다.

- 1. ‘장동건 구두’라는 별명으로 최근 인기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는 벨루티의 피에르 컬렉션 원 아일렛 더비

2. 벨루티의 앤디 로퍼 출시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한정판

3. 아름다운 블루 컬러로 제작한 벨루티의 드라이빙 슈즈 사튜낭

4. 보스 블랙의 네이비블루 가방과 슈즈

5. 보스 블랙의 스포티한 바이커 스타일 부츠

시선을 사로잡는 블루 구두와 가방

2012년 봄부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블루 컬러로 만든 구두도 있다. 벨루티의 드라이빙 슈즈 ‘사튜낭’은 2012년 처음 선을 보였다. 드라이빙 슈즈를 신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은 마치 최고급 캐시미어 양말을 신은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데님 블루와 초콜릿 2가지 컬러로 제작했으며, 독특한 컬러는 물론 기능성까지 갖춘 신발이다. 사튜낭 슈즈의 안창에 의학용으로 쓰이는 특수 메모리폼 포론 소재를 사용해 발과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과 충격을 흡수해 척추의 위치를 바로잡아 주는 역할까지 한다.

벨루티에서는 2012년 앤디 로퍼 출시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 한정판 구두를 선보이기도 했다. 평소 한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다채로운 컬러감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린, 블루, 레드, 네이비블루, 퍼플, 골든 카카오 등 총 6가지 컬러로 선보이는 앤디 로퍼 스페셜 에디션은 스페셜 오더를 통해서만 주문할 수 있다. 남들과 다른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구두가 탐난다면 벨루티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겠다.

휴고 보스의 보스 블랙 2012년 가을/겨울 컬렉션에도 품격 있는 네이비블루 컬러 액세서리가 많이 출시됐다. 트윈 버클이 달린 신발과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여행 가방 모두 네이비블루 컬러로 제작됐다. 조금 더 날씨가 쌀쌀해지면 보스 블랙의 스포티한 바이커 스타일 부츠도 멋스럽다.

1. 벨루티의 독특한 세로 커팅 기법이 돋보이는 가스파드 컬렉션

2. 투미의 비콘힐 브리머 레더 백팩과 알파 브라보 트라비스 백팩

3. 아. 테스토니의 가을을 닮은 브라운 슈즈

4. 2012년 가을 구찌의 독특한 브리프케이스와 구두

5.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준 아. 테스토니의 가방

개성 넘치는 가죽 브리프케이스

이탈리아 공간주의 예술가 루치오 폰타나의 유명한 커팅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절개선을 가죽 위에 표현한 벨루티의 ‘가스파드 컬렉션’도 주목할 만하다. 가스파드 플랩 브리프케이스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가방 덮개 부분을 과감하게 가로지르는 스카리피케이션(Scarification) 절개 방식을 사용했다. 가방의 앞뒤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절개 디테일은 과감한 커팅에서 시작해 한 줄의 핸드스티치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가스파드 플랩 브리프케이스는 블랙과 카카오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손에 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지다.

조금 더 과감한 가방이 필요하다면 구찌의 신제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겠다. 올 가을 구찌의 액세서리를 보는 순간 당신의 머릿속은 ‘독특하다’는 생각부터 들 것이다. 가죽 위에 붓으로 금칠을 한 듯 독특한 가죽 브리프케이스는 물론 발목까지 올라오는 승마부츠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구찌에서는 뿔 소재의 손잡이가 달린 악어가죽 브리프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1. 가죽 스트랩 시계와 함께 매치하면 더욱 멋진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가죽 팔찌.

2. 조금 더 쌀쌀해지는 늦가을이 되면 그러데이션이 멋진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장갑을 사용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3.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독특한 컬러감과 디자인의 안경과 선글라스.

4. 오돌토돌한 가죽 디테일이 멋진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구두.

5. 가을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컬러의 타이는 많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사선 디테일이 멋진 타이는 물론, 니트 재질로 독특함을 준 체크 타이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실용미 하면 투미의 가방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투미의 2012년 신제품 ‘알파 브라보 트라비스 백팩’과 ‘비콘힐 브리머 레더 백팩’을 가을 남자를 위한 제품으로 골라봤다. 알파 브라보 트라비스 백팩은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 강점이다. 투미의 고유 소재인 FXT 방탄 나일론으로 가볍고 유연하다. 가방 앞쪽으로 손잡이를 들어 열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더 늘었다. 비콘힐 브리머 레더 백팩은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노렸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비즈니스는 물론 여행지에서도 필요한 기능과 스타일을 모두 충족시켜 준다. 내용물을 보호해 주는 금속 버클 잠금장치, 사이드 포켓, 모바일 기기 수납을 위한 별도의 포켓까지 마련돼 있으니 말이다.

아.테스토니(이하 테스토니)에서는 2012년 가을과 겨울을 위해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제품과 컬러풀함을 가미한 비비드한 제품을 동시에 준비했다. 테스토니 대부분의 가죽 제품은 우아함과 절제미를 갖춘 구두와 가방 등으로 구성됐지만, 창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테일을 갖춘 가방도 함께 선보였다. 짙은 브라운, 블랙, 진보라 등의 컬러들로 만들어진 테스토니의 액세서리들을 만나보자.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Z 제냐에서 2012년 가을을 위해 제작한 액세서리들은 매우 심플하고 실용적이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서리지와 함께 작업한 Z 제냐의 액세서리 컬렉션들은 전 세계를 누비는 남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물론 제냐만의 감각적인 넥타이와 팔찌, 안경과 장갑까지 디테일을 강조하기도 했다.

분위기 있는 가을 남자가 되고 싶다면, 많은 패션 브랜드들에서 추천하는 액세서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두와 가방 등은 감각적이면서도 트렌드를 이끄는 스타일링에 포인트가 된다. 센스 있는 남자에게는 단 하나의 액세서리로도 충분할 것이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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