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월 4일(이하 현지시각) 245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이 가까워졌다”고 선언했다(사진2).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죽음의 바이러스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다가서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응급 의료 요원과 군인 가족 등 1000명 이상을 백악관에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사진1). 밤에는 워싱턴 내셔널몰 인근에서 불꽃놀이를 해 인파가 몰렸다. ‘독립기념일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70%에게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에 3%포인트 못 미쳤지만,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행사를 강행한 셈이다. 워싱턴D.C.뿐 아니라 뉴욕, 펜실베이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불꽃놀이와 행진이 진행됐다. 소셜미디어에는 마스크 없이 거리나 공원, 바다를 활보하는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올해 초 하루 30만 명에서 현재 1만~2만 명대로 줄었으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물리적 거리 두기 지침을 해제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지역별 백신 접종률 차이가 큰 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또다시 대유행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팬데믹을 다시 겪는 국가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까지 줄었다가 7월 7일 다시 3만 명을 넘겼다. 백신 접종률 1위 국가인 이스라엘도 6월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다가 확진자 급증으로 이 의무를 10일 만에 복원했다(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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