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시 30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해안 도시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는 1981년 완공된 아파트다. 총 136가구 중 55가구에 해당하는 부분이 붕괴했다(사진1). 사고 당시 80여 가구가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엿새째인 6월 29일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존자 구조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사진2).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총 12명으로 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실종자는 149명”이라고 전했다. 사고 원인을 놓고 지반 침하, 해변에 위치한 영향, 바닷물에 의한 부식, 설계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1990년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붕괴한 삼풍백화점과 같은 건물 구조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 주민위원회 위원장인 장 워드니키는 지난 4월 9일 아파트 소유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콘크리트 상태 악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2018년 10월 서프사이드 당국이 공개한 안전 진단 보고서에는 “1층 주차장 기둥과 벽 등에 균열과 깨짐이 있는 중대한 구조적인 손상이 있음을 발견했다”라는 내용도 있었다. 6월 28일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임시 추모소에서 소년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조화를 놓고 있다(사진3). AP연합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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