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셔터스톡
사진1. 사진 셔터스톡
사진2. 사진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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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콜린 파월(사진1)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월 18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파월 전 장관의 별세 소식에 미국 전역은 추모와 애도 분위기로 가득했다. 18일 미국 워싱턴 D.C. 의사당에도 파월 전 장관을 추모하는 조기가 걸려 있다(사진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파월은 전쟁에서 싸우면서도 군대만으로 평화와 번영을 지킬 수 없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며 파월을 치켜세웠다.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인 파월 전 장관은 미군과 외교가에서 여러 차례 ‘최초’ 타이틀을 기록한 인물이다. 1937년 뉴욕시 할렘에서 태어난 그는 1987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흑인 최초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뒤 1989년 ‘아버지 부시’인 조지 H. W. 부시 행정부에서 최연소 및 최초의 흑인 합참의장을 지냈다. 백인이 중심이었던 군 엘리트 유리천장을 뚫은 것이다. 2001년 ‘아들 부시’인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는 흑인 최초의 국무장관으로 임명됐다(사진2).

다만 그가 2003년 2월 유엔에서 이라크 무장 해제 필요성을 연설한 건 그의 인생에 오점이 됐다.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도록 내버려 두는 건 안 된다’라는 그의 주장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명분으로 활용됐지만 이는 거짓 정보에 휘둘린 것이었다. 그는 생전에 “유엔 연설은 오점이고 영원히 거짓말로 기록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과오를 인정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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