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미국 북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목 졸라 숨지게 한 전직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4월 20일(현지시각)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배심원단은 이날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피의자 데릭 쇼빈에게 12명 만장일치로 유죄를 평결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법정에 변호사(왼쪽)와 함께 자리한 데릭 쇼빈(사진2). 배심원단은 이날 2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3급 살인 등으로 기소된 쇼빈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앞서 쇼빈은 당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9분 29초간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그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시민운동에 방아쇠를 당긴 기념비적인 사건이 됐다.
평결 직후 법원 밖에 모인 군중은 “정의가 실현됐다”며 일제히 환호했다(사진1). 일부 시민은 서로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평결을 인종 차별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축하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데릭 쇼빈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진 뒤 플로이드의 유족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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