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는 1월 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주간 ‘제로 코로나’를 위한 초강력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오후 6시 이후 식당 영업이 금지되고, 체육관·술집·클럽·박물관 등 대부분의 시설이 폐쇄됐다. 1월 7일 각종 바와 술집이 몰려 있는 홍콩의 대표적인 유흥가 란콰이퐁 거리가 텅 비어 있다(사진1).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이 없어도 지정 시설 2주 거주를 포함해 최소 한 달간 격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홍콩의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콩은 1월 8일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입국을 2주간 금지했다. 이어 11일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한국을 포함 150여 개국에서 출발한 항공 여행객의 홍콩 국제공항 경유를 15일부터 한 달간 금지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홍콩 현지에 지역 본부를 둔 다국적 기업들은 연말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고국을 방문했던 임원들이 홍콩으로 복귀하지 못하면서 경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월 5일 강력한 방역 조치를 발표하면서 “홍콩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스티븐 호 홍콩 입법회 의원이 1월 12일 중국산 백신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사진2).
홍콩과 인접한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3주 앞두고 지난 11일 가진 올림픽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참가자들과 현지인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폐쇄루프’ 시스템을 포함한 베이징의 방역 전략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베이징 동계올림픽타워 전망대에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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