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Forum 2022)에서 영상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Forum 2022)에서 영상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가 10월 12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포토그라피스카(Fotografiska)에서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이하 ‘하이스’)을 개최했다. 하이스 포럼은 철강 업계와 원료 공급사, 엔지니어링사, 학계·협회·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환원제철에 기반한 철강 산업의 탄소 중립 전략과 지속 가능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포스코는 지난해 탄소 중립(net zero‧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흡수량도 늘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어나지 않는 상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공조와 연대를 제안하며 서울에서 제1회 하이스 포럼을 세계 최초로 개최한 바 있다.

올해 2회차를 맞은 하이스 포럼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월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와 면담 자리에서 스웨덴 철강사 SSAB와 공동 주최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돼, 양사가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 포스코와 SSAB는 각각 유동환원로와 샤프트(Shaft)로 방식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대표하고 있다.

포스코는 가장 경쟁력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력을 보유한 두 회사가 힘을 합치면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는 유럽 등 국제 사회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이며, 실질적 협력 기반 마련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10년간의 연구로 2007년 상용화에 성공한 고유 기술 하이렉스(HyREX)를 유럽에 직접 선보임으로써 친환경성, 경제성 등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더 많은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확장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의 한국공학한림원, 스웨덴왕립공학원과 에너지전환기구, Leadit(Leadership Group for Industry Transition), MPP(Mission Possible Partnership) 등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를 이끄는 기관들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해,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의 장이 됐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Forum 2022)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Forum 2022)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개막식에는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을 비롯해 SSAB 마틴 린드크비스트(Martin Lindqvist) 회장, 마티아스 프루메리에(Mattias Frumerie) 스웨덴 환경부 장관 등 21개국 83개 기관에서 126명이 현장 참석했으며, 전 세계 51개국 390여 기업 및 기관에서 1000여 명의 인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영상 개회사에서 “기후 위기 대응 같은 국제 사회가 직면한 인류 공통의 문제는 연대와 협력 없이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철강 업계의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수소환원제철이란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 자체가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혼자서 가면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뜻을 모아 그 길을 함께 떠난다면 탄소 중립 시대는 앞당겨지고, 인류는 다시 한번 도약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린드크비스트 SSAB 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변화는 시련을 동반하고, 때때로 매우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부터 과감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본부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도 기업들의 탄소 중립 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인류가 기후 변화로부터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전 세계 철강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하이스 포럼이 철강 산업의 탄소 중립 실현을 이끄는 글로벌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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