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오른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유튜브에서 국내에 스타벅스 1호점을 낸 22년 전을 회상하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정용진(오른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유튜브에서 국내에 스타벅스 1호점을 낸 22년 전을 회상하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1999년 7월 27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주도하에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스타벅스 1호 매장이 생긴 지 22년 만이다. 정 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유학 시절 스타벅스를 접한 이후 스타벅스의 첫 한국 진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7월 28일 이마트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를 미국 본사인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로부터 인수한다고 밝혔다. 미국 본사가 갖고 있던 지분 50% 중 이마트가 17.5%를 4742억원에 사들이고,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GIC가 8000억원에 32.5%를 보유하게 된다. 이마트는 기존에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에 추가 인수한 지분을 더해 지분 67.5%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제 주인이 되는 것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 1호점을 연 이후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켜 왔고,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논의 끝에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했다. 국내 스타벅스 운영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신세계가 스타벅스 본사에 매출의 약 5%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계속 지급한다. 원두 구매나 인테리어 자문 등도 이전과 같이 진행한다.

한국은 스타벅스의 매출 상위 5위 국가다.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에 이은 수준이다. 매출 상위 5개국 중 자국 기업이 최대주주인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그만큼 신세계가 스타벅스코리아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스타벅스코리아는 사이렌 오더, 스타벅스 플래너와 같은 독자적인 혁신을 시도했다. 이 같은 혁신은 한국 밖으로 역수출되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탄탄한 실적도 이번 계약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기준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은 1500개다. 1999년 6억원 매출을 기록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9284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상 최대 매출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1% 줄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베팅이 정용진 부회장의 광폭 인수합병(M&A)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올해 초 신세계그룹은 SK그룹으로부터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옛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온라인 패션 편집숍 W컨셉(2650억원)을 품은 데 이어 오픈마켓 3위 이베이코리아 지분 80.1%도 3조4000억원에 사들였다. 올 들어 M&A에 4조원 이상 투입한 것이다. 정 부회장의 연초 신년사가 공격 행보를 예고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이기는 한 해’를 만들어 달라. 10년, 20년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도전해 달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 사진 SK하이닉스

영업이익도 10분기 만에 2조 넘어
SK하이닉스, 3년 만의 분기 매출 10조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0조원을 넘겼다. 분기 매출 10조원 돌파는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7월 27일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9% 늘어난 10조3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3% 증가한 2조6946억원을 냈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웃돈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PC, 그래픽, 소비자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D램 수요가 애초 예상을 뛰어넘는 20% 초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며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매출 최고 기록(2018년·40조4451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사진 LX홀딩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사진 LX홀딩스

화두는 ‘ESG’…“성장 기반 구축하라”
닻 올린 LX 구본준號…첫 사장단 회의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7월 1일 LX그룹 출범 후 처음으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구 회장은 7월 27일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수익성 위주의 성장 기반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필요한 조직 역량 확보, 인재 육성, 조직 문화 구축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LX홀딩스 산하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 5개 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 약 30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을 포함해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사 대표를 제외한 다른 임원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법무법인 율촌의 이민호 ESG연구소장이 ESG 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각 계열사 대표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 활동을 구체화하고,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명예회장. 사진 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차 그룹 명예회장. 사진 현대차그룹

정의선 “평생 자동차 사랑하신 분”
정몽구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올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 산업 최고 권위의 상인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명예의 전당 측은 7월 22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헌액식에서 정 명예회장에 대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글로벌 업계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전야 행사에선 정 명예회장의 자필 서명이 음각된 대리석 명판이 설치됐다.

1939년 설립된 이 상은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1967년), 도요타 창립자 도요다 기이치로(2018년) 등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이 있는 인물을 헌액한다.

이날 아버지 대신 참석해 기념패를 받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버지는 현대차그룹을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 회사에서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키셨다”며 “탁월한 품질과 성능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은 현대차그룹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토대가 됐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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