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 조선일보 DB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 조선일보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들이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낸다. 이중섭의 ‘황소’,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미술품 2만3000여 점은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기부하며, 유산 가운데 1조원은 감염병 예방과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환자를 위해 사회 환원하기로 했다. 유족들은 상속세를 5년간 6차례에 걸쳐 분납한다.

삼성전자는 4월 28일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납부하는 동시에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며 “국가 경제 기여, 인간 존중, 기부문화 확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고 이건희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유족들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조원의 상속세는 지난해 우리 정부 상속세 세입 총액의 3~4배 수준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다. 2011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당시 유족들이 부담한 상속세는 3조4000억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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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중 하나인 르누아르 ‘책 읽는 여인’. 사진 조선비즈 DB
‘이건희 컬렉션’ 중 하나인 르누아르 ‘책 읽는 여인’. 사진 조선비즈 DB

지금까지 국내 최대 상속세는 2018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유족이 납부 중인 9215억원이다. 올해 1월 별세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족의 상속세는 4500억원, 지난해 4월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유족의 상속세는 2700억원 규모다. 이외 이우현(2000억원) OCI 사장, 신창재(1840억원) 교보생명 회장, 이태성(1700억원) 세아홀딩스 대표 등이 거액의 상속세를 냈다.

상속세 대부분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등 삼성 계열사 주식가치는 약 19조원에 달한다. 주식 상속세액만 약 11조336억원에 이른다.

다만 유족들은 이 주식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식 상속 비율에 따라 삼성그룹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건희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도 13년 만에 지켜지게 됐다. 이 금액은 1조원가량으로 감염병(7000억원)과 소아암·희귀질환(3000억원) 어린이 환자를 위해 쓰이게 된다. 감염병 기부액 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 연합뉴스

SK하이닉스 깜짝 실적
1분기 영업익 1.3조 전년比 66%↑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돌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8조4942억원, 영업이익 1조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8%, 66% 증가했다.

통상 1분기는 SK하이닉스 실적 비수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PC와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가 늘었고,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며 원가 경쟁력이 향상됐다. 최근 반도체 가격이 오른 것도 호실적에 힘을 더했다. D램은 스마트폰·PC·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며 전 분기보다 출하량이 4%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21% 늘었다.

전문가들은 D램 가격 상승 지속, 낸드플래시 시황 개선으로 SK하이닉스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회사는 이날 파운드리 사업 확대도 시사했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사진 연합뉴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사진 연합뉴스

BTS 소속사 하이브
美 ‘타임’ 선정 세계 영향력 100대사

방탄소년단(BTS)을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하이브(HYBE·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 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개척자(Pioneers)’ 부문에 올랐다.

이번 명단에는 구글, 테슬라, 애플 등도 포함됐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하이브 외 삼성이 들어갔다.

‘타임’은 하이브에 대해 “2005년 설립된 하이브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악 업계에서 과거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 기획사였지만, 현재는 세계 슈퍼그룹 BTS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라며 “하이브는 과거의 디즈니처럼 팬 친화적인 경험과 제품의 세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타임’은 하이브가 YG플러스에 투자한 데 이어 미국 이타카홀딩스 미디어 그룹을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에 인수한 점도 거론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벤츠 ‘더 뉴 S클래스’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 1.4억~2.2억원

메르세데스-벤츠가 4월27일 ‘회장님차’로 불리는 S클래스의 완전변경(풀체인지) 7세대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7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이다.

S클래스는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디젤과 가솔린 엔진 조합의 총 4개 트림으로 우선 출시된다. 가격은 1억4060만원부터 2억1860만원까지다.

벤츠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 주행의 즐거움은 높이면서도 안전성은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적용된 ‘플러시 도어 핸들’은 운전자가 다가가거나 도어핸들 표면을 만졌을 때 돌출된다. 차가 출발하거나 차 문이 잠기는 순간에는 자동으로 원위치로 돌아간다. 뒷좌석에는 안락함을 더했다. 일부 상위 트림에는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과 7인치 태블릿이 적용됐다. 온열 기능이 포함된 헤드레스트 쿠션, 43.5도까지 조절 가능한 등받이 등의 사양도 갖췄다. 도로 위 사무실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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