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핵심인재 요건
■ 전문성
■ 조직 충성도
■ 지적 역량
■ 도덕성
■ 인간적 매력
 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우리 산업의 상대적 경쟁력 하락, 일부 수출품과 수출지역에 대한 지나친 편중, 현재 주력 산업의 미래에 대한 확신 부족, 신기술·미래산업의 성장 기반 미성숙과  같은 다양한 문제점들이 우리 제조업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10년 뒤 우리 산업 구조의 변화상은 중국 경제의 지속 발전에 대응한 전통 산업의 구조 고도화, 새로운 신기술 산업군의 등장과 같은 새로운 기회 창출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우선 중국 변수를 살펴보면, 앞으로 10년 뒤 한국의 주력 산업에서 중국에 대한 경쟁우위는 크게 감소할 것이다. 중국의 국유기업 합리화 추진, 10차 5개년계획에 따른 산업 구조 조정과 지속적인 기업 합리화 조치는 중국 산업의 위상을 크게 상승시킬 것이다. 그에 따라 중국은 한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가전, 반도체, 통신기기 등 주요 분야에서 한국과 대등한 위치를 점유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산업 구조는 다가올 중국 변수 외에도 한국의 정책 당국과 기업의 노력에 의해서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다. 전통 산업의 위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노력도 배가될 것이다. 특히 기술 혁신이 기업 성장과 생존에 불가결하다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어 연구개발 투자와 핵심 기술 인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다. 대기업 중심으로 많은 연구개발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고 핵심 기술 인력의 양성과 확보가 이루어질 것이다.

 철강 분야에서 고급 특수강의 생산 비중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고 새로 개발된 파이넥스 공법에 의한 철강 생산이 생산비를 크게 낮춤과 동시에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제고시킬 것이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고그레이드 상품으로의 이행이 가시화할 것이며, 정밀화학의 발전도 크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조선산업에서는 LNG선박과 같은 고급 선박으로의 이행이 크게 이루어져 중국에 대한 확실한 기술 우위가 지속될 것이다. 또한 한국의 IT산업도 크게 성장할 예정이지만 중국 역시 IT분야의 성장이 지속되어 경합관계가 심화되는 동시에 다양한 소재와 부품은 타국에서 공급받는  산업 내 무역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한-중-일간에 상호 보완성 역시 지속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 산업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 이미 생산 기반이 구축된 디지털 TV가 가정에 보 편화되고, TV와 PC의 모니터들은 대부분 LCD, TFT 등으로 대체될 것이다. 자동차는 지능형, 친환경 자동차, 하이브리드카 등이 사용될 것이다. 반도체의 경우에도 차세대 메모리, 나노소자 등이 본격 출현할 것이고, 특히 나노 소재 분야에서 한국의 새로운 성장 산업의 발견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동통신의 경우 차세대 이동통신과 새로운 단말기가 보편화될 것이며, 대부분 중산층 가정에서 지능형 홈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며, 가정용 로봇이 보급될 것이다.

 바이오기술 분야에서도 획기적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각종 신약, 첨단 의료기기 등의 발전이 우리의 의료 서비스를 한층 개선시킬 것이다. 산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산업용 로봇의 개발과 보급도 크게 확대될 것이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제조업 생산 비중은 다소 감소하고, 서비스업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서비스업은 제조업 지원, 생활편의성 제고, 컨설팅 관련 서비스업의 성장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문화생활을 윤택하게 할 각종 문화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

 제조업 내에서도 많은 구조 변화가 예상되는데, 전통 산업의 경우 산업 내에서 구조 고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주력 산업의 중요성은 지속될 것이다. 정보통신 관련 산업, 즉 IT기기, 전자부분품, 반도체 등의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신기술 산업의 윤곽이 보다 명료해지면서 새로운 성장 산업의 기반이 구축되어 이들 산업의 비중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10년 뒤에는 질적 고도화가 상당히 진척된 산업 구조가 될 것이다.

 산업 구조의 이런 변화와 더불어 고용 구조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서비스업의 고용 인력이 대폭 증가하고, 제조업 고용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선진국형 패턴이 될 것이다. 동시에 기업의 고용 형태에도 큰 변화가 초래되어 필요한 핵심인력 외에는 비정규직으로 대체될 것이다. 이에 따라 법적으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법규가 완비될 것이다. 아울러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으로써 부족한 인력은 여성인력의 활용으로 크게 진전되며, 중·고령자의 고용 역시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다. 

 신기술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필요한 고급 기술 인력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의 구조 조정, 학제 개편이 이루어져 핵심 기술 인력 양성이 시도될 것이다. 그에 따라 정보통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 등 신기술 산업에서의 고급 인력이 대거 공급될 것이다. 고급 기술 인력의 수요와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인력의 기업 조직 내에서 위상도 대폭 제고될 것이다.

 기술 인력 출신 CEO의 대거 출현과 이들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어 그야말로 한 명의 핵심 기술 인력이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테크노크라트가 기업 조직을 이끌게 될 것이다. 따라서 10년 뒤 훌륭한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술 자체의 교육보다는 잠재적 창의력을 개발해 줄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고, 글로벌화된 국제사회에서는 외국어 교육이 절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기술 인력 CEO의 광범위한 출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공계 인력의 양성 과정에 경영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과 같은 교과목을 제대로 교육시켜 미래 기업 CEO로서의 필요한 자질과 안목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박승록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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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창의력·외국어 교육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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