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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제의 혁신을 이끈 50가지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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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제의 혁신을 이끈 50가지 발명품
기사입력 2017.09.05 18:57


확성기, 여권 등은 이미 흔한 물건이 됐지만 이들의 발명은 놀라운 경제적 혁신을 가져왔다. <사진 : 리버헤드북스>

1 | Fifty Inventions That Shaped the Modern Economy(현대 경제를 형성한 50가지 발명품)
팀 하포드 | 리버헤드북스
17.73달러 | 336쪽

‘혁신’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분자 생물학, 우주항공기술 등 첨단 기술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확성기나 바코드 등이 놀라운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는 사실은 알기 어렵다. 저자는 이처럼 현대 경제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낸 위대한 발명품 50가지를 통해 우리 삶이 편리해진 이유가 의외의 발명에 의한 것임을 풀어낸다.

경제학자이자 파이낸셜타임스 수석 칼럼니스트인 팀 하포드(Tim Harford)는 경제학 분야에서 기존 틀을 깨는 재치 있고 명쾌한 해석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흔히 보던 물건이 경제 발전에 큰 역할

베스트셀러 ‘경제학 콘서트’ 시리즈 저자로 유명한 하포드는 영국 BBC에서 ‘현대 경제를 만든 50가지’를 주제로 팟캐스트(Podcast)를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 내용을 구체화한 이 책은 50개 발명품이 각각 어떻게 경제 생산성을 높였으며 삶을 변화시켰는지 짚어낸다.

저자가 소개한 발명품이 가져온 경제적 혁신은 독자로 하여금 무릎을 치게 만든다. 1876년 발명된 철조망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침입자의 약탈을 막기 위해 발명됐으나 점차 미국 사회에 사유지 개념을 정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소개한다.

엘리베이터는 도시에서 사람과 물건을 대량 운송하는 혁신을 낳았다고 전한다. 세계 각 도시는 매일 수천만명을 빌딩 고층으로 운송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한 해에 70만대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만큼 고층빌딩이 작동하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바코드, 선적 컨테이너, 냉장 배송 시스템(Cold Chain)은 유통혁명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풀어낸다. 바코드가 발명되면서 품목을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분류할 수 있게 됐고, 배에 실은 컨테이너는 수많은 물건을 한 번에 먼 곳으로 배송할 수 있게 했다. 냉장 배송 시스템은 보관성을 높여 각 지역의 다양한 물품이 거래되도록 해 유통 경제의 규모를 키웠다고 전한다. 

가정으로 가보자. 유아용 분유가 발명되기 전인 1800년대 초반에는 모유 수유를 받지 못한 신생아 3명 중 1명은 돌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피임약은 사회적으로나 성적으로 여성 해방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한다. 가족이 함께 TV를 보며 저녁을 먹는 행위는 음식의 산업화를 불러왔다고 주장한다. 1965년 미국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 노동 시간은 4시간이었으나, 오늘날엔 45분까지 단축되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을 촉진했다는 것. 총 50개의 챕터는 그 자체로 흥미로우며, 각 발명품들의 혁신이 묘하게 연결돼 현대 경제발전의 단초를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국형 경영
2 | 경영한류
가재산·신광철 | 학현사
1만4000원 | 316쪽

인사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한국인의 ‘빨리빨리’문화가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시대에서는 환영받지 못했지만 3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에는 위력을 발휘했다고 본다. 속도전에 능한 한국인의 기질을 발휘한 결과 전자왕국 일본을 제치고 삼성, LG가 세계를 석권했으며 인터넷 시대의 강자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한국형 경영(K-Style Management)’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고 그 특징을 짚어나간다.

저자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기질적 특성으로 냄비근성과 뚝배기 기질을 언급한다. 또한 한(恨)과 흥(興)이라는 대비되는 성향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두레 정신이라고 표현한 공동체 의식이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 이미 검증된 한류의 위력도 결국 이러한 한국인 특유의 정서와 기질이 저변에 깔린 성과이므로 경영에서도 그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류경영이란 홍익인간(弘益人間) 사상의 근본인 인본주의와 행복경영을 결합해서 만든 한국적인 경영기법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한국화된 경영기법에 그치지 않고 한국 이외의 나라에도 적용되고 확산되는 글로벌 보편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한다.



데이비드 드레먼 드레먼밸류매니지먼트 회장. <사진 : 이레미디어>

남들과 다르게 투자해 돈 버는 전략
3 |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데이비드 드레먼 | 신가을 옮김 | 이레미디어
2만6000원 | 616쪽

가치투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은 이 책에 대해 “진귀한 책, 술술 잘 읽히고 유용하며, 문외한과 전문가 모두에게 아주 귀한 책”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역발상 투자는 더 이상 새로운 투자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역발상 투자법이 지금처럼 대중화되고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상관없이 시장 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투자법으로 자리 잡은 것은 데이비드 드레먼의 연구와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역발상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드레먼은 역발상 투자가 승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역발상 투자의 구체적인 방법 제시, 역사적으로 검증 가능한 데이터로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대외적으로 인정받는다.

저자는 역발상을 해야 하는 이유로 상어에 물려죽을 확률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행기 부품에 맞아죽을 확률보다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라며 인간이 갖는 심리적 함정을 지적한다.


사람들이 지갑을 열게 하는 식당의 비결
4 | 살아남는 식당은 1%가 다르다
이경태 | 천그루숲
1만4000원 | 248쪽

“손님이 식당을 나가면서 ‘이렇게 주고도 남는 게 있어요?’라고 말한다면 그 식당은 성공한 것이다.”

창업 전문가인 저자는 ‘관여도’라는 개념 하나로 식당업의 방향과 전략을 제시한다. 관여도는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다. 저자가 창안한 관여도라는 개념은 요약하자면 소비자의 특성에 따른 소비 여력 내지 문턱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가 기꺼이 소비할 의향이 있는 것을 찾아 맞춤형으로 사업을 진행하라는 정도로 풀이된다.

저자는 우선 관여도를 설명하기 전에 업종별 특징에 대해 확실히 알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종에는 모두 저마다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도 달라야 하고, 규모·시설·입지의 승부수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업종별 특징에 대해서는 1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 후 총 5장 중 3장을 관여도에 할애해 개념은 무엇이며,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식으로 구분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 저자의 20년 컨설팅 노하우가 담긴 6개의 최신 컨설팅 보고서가 수록돼 있다.

저자는 남들과 다르기 위해서는 하나를 팔아서 얻어지는 단순한 마진을 버리고 열 개를 팔 때, 백 개를 팔 때 얻어지는 결과와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기사: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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