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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실적부진 원인을 찾아내는 5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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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실적부진 원인을 찾아내는 5가지 원칙
기사입력 2017.08.21 14:58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 마련된 포드의 고급차 브랜드 링컨 부스. 링컨은 한때 시장점유율이 급락했으나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결과, 2015년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진 : 블룸버그>

1 | 센스메이킹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 | 김태훈 옮김
위즈덤하우스
1만6000원 | 308쪽

미국 포드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링컨’은 한때 시장점유율이 5%대로 급락했다. 이에 포드 임원진은 회사의 사활을 걸고 링컨을 되살리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들은 기술이 아닌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이 자동차를 ‘왜’ 소비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대도시 거주자 60명을 반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운전 자체는 고객의 자동차 경험에서 아주 작은 요소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객들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들은 차 안에서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누리길 원했다. 포드는 즉시 링컨 내부에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그 결과 2015년 6년 만에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경영 진단에 인문학의 지혜 동원

이 책은 당시 포드의 경영진단을 한 컨설팅업체 레드 어소시에이츠의 핵심 전략인 ‘센스메이킹’을 담고 있다. 센스메이킹은 인문학에 기초해 실용적 지혜를 얻는 방식을 뜻한다. 책은 피상적 데이터가 아닌 느낌, 사실, 경험, 관찰을 종합해 패턴을 발견하고 현실과 연결하는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한다.

레드 어소시에이츠의 공동설립자인 저자는 센스메이킹의 다섯 가지 원칙을 역설한다. 첫째, 현실을 지배하는 구조를 파헤치기 위해 개인이 아니라 문화를 살핀다. 둘째, 피상적 데이터가 아니라 심층적 데이터를 통해 문제의 핵심을 파고든다. 셋째, 현실을 관찰하는 최적의 장소인 초원으로 나간다. 넷째, 제조하는 게 아니라 창조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관점을 가지려면 GPS(위성항법장치)가 아닌 북극성을 따라가라고 조언한다.

책은 포드 사례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사례와 함께 센스메이킹의 원칙들을 하나씩 설명한다. 영란은행을 파산시켜 유명세를 떨친 조지 소로스의 투자 사례는 ‘피상적 데이터가 아니라 심층적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센스메이킹의 두번째 원칙을 잘 설명해 준다.

1992년 조지 소로스는 영국과 독일의 통화전쟁에서 영국 파운드화 투매를 선택해 이후 10년간 누구도 넘어서지 못한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 이 투자는 소로스 본인의 경험, 신문 기사, 사람들의 반응, 대화 내용 등 정량화할 수 없는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었다.

‘동물원에서 벗어나 초원으로 나가라’는 원칙은 보틀 상품에 중국인의 차 문화를 도입해 현지화에 성공한 코카콜라의 전략을 예로 들었으며,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가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오데마피게의 전시관 디자인을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제조하는 게 아니라 창조한다’는 원칙을 알려준다.

저자는 “알고리즘은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결코 관심을 기울일 줄 모른다”면서 “사람은 관심을 위해 존재하며 이 책은 사람에 대한 책”이라고 말한다.


지속가능한 경제를 만드는 민주주의
2 | 경제와 민주주의의 하모니
이홍규 | 태일소담
1만6000원 | 416쪽

우리나라는 지난 20세기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명성이 무색할 만큼 오늘날 잠재성장률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여기에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우리나라 산업 기반을 무너뜨릴 기세다.

한국경제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앞으로 다가올 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 ‘잃어버린 20년’의 일본보다 더할 수 있다. 심도 깊고 엄청난 충격이 우리의 삶을 파괴할지 모른다. 이 위험을 피하려면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에서 경영전략 분야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나라가 위기에 서 있다는 절박함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은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는 대한민국이 가야 할 미래를 조망한다.

저자는 경제가 발전하려면 좋은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경제가 지속가능하려면 옳은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그 의사결정 시스템이고 그 결정의 주체는 정치와 정부다. 좋은 민주주의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만들고, 나쁜 민주주의는 경제를 지속불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정치와 정부가 경제를 잘 가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워런 버핏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조언자인 찰리 멍거 <사진 : 위키피디아>

투자자를 위한 교양 강좌
3 |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로버트 해그스트롬 | 박성진 옮김 | 부크온
1만9400원 | 356쪽

워런 버핏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조언자인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과 내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현명한 사람치고 항상 뭔가를 읽지 않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투자자의 공통점은 다방면에 걸쳐 박학다식하다는 점이다. ‘전설의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대학시절 경영학 과목보다 인문학 강의를 주로 수강했다.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철학 그리고 심리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책은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교양지식을 소개한다. ‘투자자를 위한 교양 강좌’를 연상케 하는 이 책은 철학·심리학·문학·수학·물리학·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이 주식투자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각각의 학문으로부터 투자자는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지 등을 담았다.


소득수준의 관점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4 | 오늘의 GDP로 엿보는 10년 후, 한국
김영찬 | 스마트비즈니스
1만3400원 | 228쪽

부채 없는 30평대 아파트, 월 급여 500만원 이상, 2000cc급 중형차, 예금 잔고 1억원 이상, 해외여행 1년에 1회 이상 등 국내 한 기업 정보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우리나라 중산층의 기준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영국·프랑스 등 해외 선진국의 중산층 기준에는 소득 대신 그 사회를 대변하는 문화와 시민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훗날 3만달러를 넘어 5만달러에 도달하면, 중산층에 대한 기준이 선진국처럼 바뀌게 될까?

중산층의 기준만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미래 모습은 많은 부분 선진국의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소득은 개인·사회·국가, 즉 모든 변화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책은 우리나라가 저소득 국가에서 고소득 국가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수많은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GDP 변화를 13개의 테마로 꼼꼼하게 되짚어 본다.

저자는 “소득수준을 알면 세상을 알 수 있고 세상의 트렌드를 예상할 수 있으며,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서 “소득수준의 변화로 다가오는 미래를 알 수 있다면 허둥대지 않고 위험을 대비하고, 부의 길목을 지켜 행복한 생활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기사: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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