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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부족하면 머리 혈액순환 안 돼 뇌기능 약화 걷기 등 하루 30분 이상 움직이면 정신건강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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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뇌 건강 30
운동 부족하면 머리 혈액순환 안 돼 뇌기능 약화 걷기 등 하루 30분 이상 움직이면 정신건강 호전
기사입력 2017.05.08 16:08

유명 영화감독인 이열운(가명)씨는 운동을 싫어한다. 이 감독은 운동을 할 시간도, 마음도 없다. 자주 만나는 모임에서 등산을 가자고 하면 힘들게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올 걸 고생스럽게 왜 올라가느냐고 반문해 왔다. 하지만 5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체중이 늘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쩌다 지하철역 계단을 걸어 올라가보면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프다. 이 감독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하루 종일 앉아 일하면 혈전·어혈 생겨

이 감독은 팔다리는 말랐지만 배는 많이 나왔다. 혈당이 높고 고지혈증과 지방간도 심하다. 술·담배도 많이 하지만 식사도 규칙적이지 않았다. 건강뿐만 아니라 예전처럼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도 고민이다. 영화판에서 영향력도 떨어진 것만 같다. 반면에 같은 일을 하는 동년배인 김모 감독은 아직도 히트 작품을 많이 내고 있다. 김 감독은 운동을 좋아한다.

이 감독이 예전만큼 참신한 작품을 내지 못하는 것은 머리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머리에 혈액순환이 증가하고 신경성장인자가 많이 분비되고 배타아밀로이드와 같은 찌꺼기를 많이 배설해, 뇌세포를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뇌세포를 건강하게 오래 생존하게 한다. 또한 운동을 하기 위해 머리의 많은 세포들이 협동을 펼치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보다도 효율적으로 뇌세포를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꾸준한 운동은 심장병과 뇌졸중의 발병을 줄이고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비만을 예방하거나 개선시키며 이로 인해 혈관치매 발병은 물론 다른 종류의 치매 발병률도 낮춘다.

운동을 할 때에는 걷기를 비롯해 규칙적으로 30분 이상 열심히 해야 인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크게 유산소 운동, 근력강화 운동, 유연성과 균형강화 운동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매일 최소한 30분 이상 빨리 걷기, 춤,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에 혈액순환이 증가돼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호전시킨다.

운동을 한 번에 30분 이상 해야 하는 이유는 몸 전체가 생리적 활성화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2분이기 때문이다. 이를 쉽게 기(氣)가 한 바퀴 돈다고 표현한다. 유산소 운동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근력강화를 위해 PT를 받거나 스트레칭과 같이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열심히 했더라도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혈전이나 어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들어서도 힘에 부칠 정도로 열심히 육체적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뇌 조직의 소실이 줄어들고 인지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 치매 환자에게도 육체적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근육의 양을 유지시키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일상적인 주야간 리듬을 유지시켜 불면을 없애고 기분을 좋게 해 치매 환자에게 흔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증을 감소시키고 사회성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이다.


▒ 김철수
연세대 의대 졸업,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한의사

기사: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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