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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뇌손상과 알코올성 치매의 원인 끊을 수 없다면 매일 땀 흘리는 운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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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뇌 건강 20
술은 뇌손상과 알코올성 치매의 원인 끊을 수 없다면 매일 땀 흘리는 운동해야
기사입력 2017.02.27 16:40

50대 초반의 광고회사 상무인 주태백(가명)씨는 술 마시지 않는 날이 손에 꼽힐 정도다.  아내가 챙겨준, 몸에 좋다는 음식 덕분인지 주 상무는 매일 과음을 하는데도 특별히 아픈 데 없이 잘 지내왔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조금만 마셔도 취하고 필름이 끊긴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피곤하고 잘 체한다. 알코올 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상들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어딘가 모르게 조금 어눌해졌고, 반응도 느려졌다. 유머와 센스도 떨어졌다. 과거에 유능하고 잘나가던 자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경쟁자에 비해 업무 능력도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소량의 음주도 위험… 전두엽 기능 저하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나빠져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 간성혼수, 간암 등의 간질환이 생길 수 있다. 여기에 위, 췌장, 심장, 뇌가 손상되고 각종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오래 마시면 술 자체 혹은 술의 대사산물이 뇌에 직접적인 독성작용을 보이거나 비타민B1(티아민) 결핍을 초래해 뇌손상이 생기고, 베르니케-코르사코프증후군이나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하루 20~30g 이하 소량의 음주가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줄이고 혈관 치매를 예방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선 소량의 음주도 독이 될 수 있다.

술은 뇌의 모든 부분을 약하게 만들어 지적인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돼 감정이 무뎌지거나 잘 참지 못하고, 행위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지고, 판단력이나 통찰력·결정력 장애로 짜임새 있게 계획을 세우거나 올바른 행동을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억이 잘 소실되고 변질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언어 장애, 복합적인 동작의 장애, 소뇌성 운동실조증을 일으키거나 말초신경이 변성되어 신경통이 생기기도 한다. 비틀거리며 잘 걷지 못하고 말도 불분명해지고 기억이 꼬이고 의식이 저하되고 환각 증세나 편집증 증세를 보이기도 하며 더 진행되면 간성 혼수나 알코올성 치매가 되기도 한다.

뇌 건강을 지키려면 지금 당장 술을 끊어야 한다.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섭취량을 줄이고 비타민B1이 함유된 먹거리를 챙겨 먹어야 한다. 운동으로 매일 땀을 흘리는 것도 좋다. 공기가 좋은 바닷가에서 술을 마시면 덜 취하고 빨리 깬다. 등산을 하고 나서 술을 마셔도 잘 취하지 않는다. 산소가 알코올대사를 돕기 때문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깊은 호흡으로 산소가 많이 들어와 술이 빨리 대사되며, 교감신경이 이완되고 간 기능도 호전된다.


▒ 김철수
연세대 의대 졸업,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한의사

기사: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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