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 조선비즈K | Tech Chosun | 조선일보
“中 ‘육도의 심장’에 한국기업 깃발 나부끼게 하겠다”
  > 2016년07월 158호 > 트렌드
홍성표 한중일대일로기업협회장
“中 ‘육도의 심장’에 한국기업 깃발 나부끼게 하겠다”
기사입력 2016.07.20 17:15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국 내륙 진출과 러시아·중앙아시아·중동·유럽을 겨냥한 글로벌 경제권역 연결 확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인력공급 등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협회가 되겠습니다.” 

한중일대일로기업협회의 홍성표 회장은 “중국 대륙의 한복판에 위치해 ‘육도(陸都)의 심장’으로 불리는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는 아시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시작점”이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신 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실크로드)’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대일로기업협회는 란저우 시정부와 공동으로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중국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각각 설립된 민간단체다. 협회는 중국 국가급 전략산업지역인 란저우신구(蘭州新區)에 조성되는 중한산업원(中韓産業園)에 국내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중국 내수시장과 유라시아 경제권역으로의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홍 회장을 만나 란저우신구 산업단지와 ‘일대일로 경제벨트 한국기업진출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란저우신구는 지난 2012년 중국 국무원이 상하이(上海) 푸둥신구(浦東新區), 톈진(天津) 빈하이신구(濱海新區), 충칭(重慶) 량장신구(兩江新區), 저장(浙江)성 저우산신구(舟山新區)에 이어 5번째로 지정된 국가급 신구다. 중앙정부가 직접 개발하는 서부지역 핵심 산업기지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를 계기로 한․중 양국은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등 3개 도시를 중한산업단지 조성 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1월에는 간쑤성 란저우신구에서 서북 지역 첫 중한산업단지를 개원했다.


한중일대일로기업협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발상지인 중국 란저우신구 산업단지와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간 경제·문화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양국의 경제발전과 상호 우의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단체입니다. 특히 란저우신구 산업단지에 한국 기업 유치와 현지 정착을 위한 사업전담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중한일대일로협회의 요청으로 국내에 협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일대일로’란 시진핑 주석의 신 경제구상인데요.
“일대일로는 란저우시 중심의 육상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 내륙지역뿐만 아니라 16억명의 남아시아 7개국과 중앙아시아, 러시아, 유럽 등 주변 60여개국을 포함한 거대 경제권을 연결하는 21세기 세계 최대 유통벨트 구축을 말합니다.”

란저우신구가 다른 산업단지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차별성은 지리적 특성입니다. 란저우는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중국 중앙정부가 서부지역 경제성장의 핵심 전략산업기지플랫폼으로 건설하고 있어요. 동북아와 중앙아시아·서아시아·남아시아·중동지구·유럽으로 연결하는 관문으로 볼 수 있죠. 중국 내수시장과 러시아·중앙아시아로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겨냥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교두보인 셈입니다.”

기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 조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란저우신구는 현재 120만㎢의 핵심구역 인프라를 완공했고 산업발전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치한 산업프로젝트는 281개이며 유치액은 3억883만위안(약 525억원)에 달합니다.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중국 재벌기업인 뤼띠(綠地)그룹과 정웨이(正威)그룹, 지리(吉利)자동차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특히 란저우 종합보세구역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어요. 이곳은 앞으로 전자정보, 첨단장비제조, 바이오·의약, 농산품가공 중심의 수출·무역기업의 제품이 전시·판매될 예정입니다.”

란저우신구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혜택은 무엇인가요.
“기업별로 필요한 서비스와 정책을 파악해 일대일 맞춤형으로 지원해 줍니다. 란저우시는 일대일로협회를 통한 중한산업원 입주 국내 기업에 대해 △토지사용 세금감면(3~5년) △투자세액 감면(5년) △개인소득세 전액 면제(10년) △직원 주택수당 △지식재산권 △산업육성자금 △수출보조금 △과학기술성과금 등을 담은 정책을 마련해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와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협회가 란저우신구에서 추진하는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최첨단 바이오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전자상거래플랫폼과 면세쇼핑타운 건설할 방침입니다. 또 호텔·미용·성형 등 30여개 전공 직업교육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요. 란저우시가 마련한 2억위안(약 355억원)의 기술창조촉진자금 이외에 협회는 양국 유수기업들과 금융권이 연계한 ‘란저우진출지원펀드’를 자체 조성하고 있습니다. 회원사 가운데 탁월한 기술력과 제품을 확보하고 있지만 열악한 자금사정으로 사업화에 이르지 못하는 기업에게 현실적인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신용회복위원장 등을 역임했는데 협회에 몸담게 된 계기는.
“SG신용정보 대표와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들과 청년들을 수없이 만났어요. 무엇보다 빚도 갚고 경제적 재기가 가능한 분들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재차 빚의 멍에를 짊어지는 안타까운 광경을 무수히 봐왔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 채무문제의 관점이 아닌 고용확대와 청년일자리 마련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란저우신구와의 협력프로젝트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인재육성을 통한 실업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협회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중국진출을 위한 청년교육과 인력공급을 하겠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협회는 국내 대학들과 공동으로 란저우신구에 취업전문 직업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요. 지금은 아시아시장이 전 세계 경제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직업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며 글로벌 현장에서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줄 생각입니다.  배출된 인력들은 현지에서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되는 취업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협회의 중장기 비전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제품들이 ‘일대일로 유통벨트’ 선상에서 중국·중앙아시아·유럽 전역에 폭발적으로 퍼져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회원사들의 실질적인 사업성장에 도움이 되고 국내 많은 청년들에게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기사: 장시형 차장
 
다음글 ㆍ다음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전글 ㆍ‘정보화마을’ 홍보대사에 배우 정준호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
[218호]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조선> 공식 사이트입니다.
뉴스레터 신청하기
자주묻는질문 1:1온라인문의
독자편지 정기구독문의
배송문의 광고문의
고객불만사항

광고문의: 02-724-6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