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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타트업’으로 변신
  > 2016년04월 143호 > 뉴스&이슈
삼성전자 ‘스타트업’으로 변신
기사입력 2016.04.04 01:06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가 직급을 단순화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회의를 줄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3월 24일 경기도 수원시 디지털시티에서 ‘스타트업(startup, 갓 창업한 신생 회사) 삼성 컬처(culture, 문화)혁신 선포식’을 열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신생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과거 권위주의적인 문화를 타파하고 신생 회사처럼 활력이 넘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컬처혁신의 핵심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 등 크게 세 가지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선 직급을 단순화하고 역할에 맞는 인사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5단계로 돼 있는 직급을 줄이고 승진도 연공서열 대신 업무 능력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승진 연한을 채우지 않아도 임원이 될 수 있다. 보너스도 연차(年次)보다는 해당 업무 성과를 기반으로 지급한다.

호칭도 ‘차장님’ ‘부장님’에서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oo님’ ‘oo프로’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를 들면 ‘홍길동 부장님’이 아니라 ‘홍길동님’으로 부르는 식이다. 또 사내 아이디어 공유 인터넷망인 ‘모자이크’에서 이뤄지는 토론에 임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업무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회의도 절반 이상 통합하거나 축소하고 보고도 간단하게 하도록 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몰입과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근무하는 문화도 바꾸기로 했다. 습관적인 야근이나 눈치보기 잔업, 주말 특근 등을 줄이고 가족사랑, 자기계발 휴가 등을 도입해 원할 때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는 휴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대 전략을 구체화한 새 직급 체제와 호칭, 승진 및 보상 제도를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대대적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하면 다른 계열사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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