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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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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 신간]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외
기사입력 2015.11.15 22:43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서울의 삶을 만들어낸 권력, 자본, 제도, 그리고 욕망들
임동근·김종배 지음/ 반비 펴냄

1965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 수도권의 인구는 약 10배 증가했다. 1975년부터 1995년까지 20년간 매년 50만명이 수도권으로 이주했고, 정부는 도시기반시설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설들이 기능적으로 구획된 ‘도시환경’을 만들었다.
권력이 땅을 통해 어떤 효과들을 만들어내는지 통찰하는 학문이 바로 정치지리학이다. 특히 오늘날처럼 국가의 부, 세계의 부가 빠르게 움직이고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낙오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는 특정 도시 권력이 세계 질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정치지리학의 관점을 도입해 서울을 분석했다. 가령 동사무소라는 독특한 한국적 행정기관은 왜 생겼으며 어떤 기능을 했는지, 그린벨트는 왜 만들었고 어떤 부작용을 낳았는지 등 평소에 한번쯤 가져봤을 만한 의문점들에 대해 짚어주며, 정치의 영역이 비단 청와대나 여의도로 국한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저자인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정치논리는 궁극적으로 우리 삶 구석구석에 스며들고, 권력의 위력과 위험은 신문 정치면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 주변에서 더 능수능란하게 전개된다”고 말한다. 공동저자인 임동근 서울대 교수는 “동사무소의 출현부터 신자유주의 도시계획의 집행까지 서울을 만들어온 통치술의 변화를 추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1·2
앤서니 도어 지음/ 민음사 펴냄

2015년 퓰리처상, 카네기 메달상 수상작이다. 이 책은 저자가 10여년의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집필한 소설로, 2차 세계 대전 당시 아버지와 함께 파리를 떠나 피난을 가게 된 프랑스의 장님 소녀 마리로르와 명석한 두뇌로 나치의 눈에 들어 전쟁에 휩쓸리게 되는 독일의 고아 소년 베르너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주인공 마리로르와 베르너는 아빠를 잃고, 시력을 잃고, 가난과 전쟁에 맞서는 등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있다. 이들은 세계 대전이라는 참혹한 상황에 맞닥뜨린 후 정의가 무엇인지, 삶에서 지켜 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선택해야만 하는 시험대에 끊임없이 오른다. 불안으로 가득 찬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정의를 외면하고 침묵하며 황금과 권력에 취해 있던 시절, 모두가 보지 못하는 빛을 보는 소년 소녀의 모습은 큰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2014년 봄 출간 이후 2015년 여름까지 1년 넘게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지키며 미국 내에서만 100만부 넘게 판매되고 39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이번에 민음사를 통해 번역됐고, 번역도 호평받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이 항상 실패하는 이유
열정은 쓰레기다
스콧 애덤스 지음/ 더퀘스트 펴냄

저자 스콧 애덤스는 인기 신문 연재만화인 ‘딜버트(Dilbert)’의 작가다. 딜버트는 전 세계 65개국 2000종의 신문에 연재된 비즈니스 풍자만화의 전설로, 한국에서도 조선일보에 인기리에 연재됐다. 저자는 기존의 자기계발 담론을 비판한다. 예를 들어, ‘열정적이어야 성공한다’와 같은 일반적이고도 널리 알려진 명제를 부정한다. 그는 버클리대 MBA 과정을 수료하고 16년 동안 은행과 회사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진짜 쓸 만한 지식은 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가’, ‘왜 기술 하나를 마스터하는 것보다 여러 기술을 적당히 익히는 게 좋은가’, ‘실생활에 진짜 필요한 지식과 아닌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영리한 이기심과 멍청한 자기중심적 사고는 어떻게 다른가’ 등 다양한 주제를 유머와 만화를 섞어 통쾌하게 논한다.


달리하라 튀게하라
지갑을 열게 하는 광고마케팅 불변의 법칙
드류 에릭 휘트먼 지음/ 글로세움 펴냄

우리는 광고의 홍수에 파묻혀 산다. 그러나 대다수 광고들에 사람들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소비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데 있다. 우선 소비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아야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사람들의 필요와 욕구를 잘 이해하고 이 두 가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광고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고, 소비심리학의 원칙들을 알아냈다.
인간은 생존·먹고 마시는 즐거움·공포와 고통과 위험으로부터의 자유·성적 만족 등 8가지의 기본 욕구를 갖고 있다. 이 책에는 인간의 기본욕구가 반영된 소비심리학의 17가지 기본 원칙과 이 원칙들을 적용한, ‘카피는 쉽게 써라’, ‘희귀성을 높여라’, ‘서체의 심리학’, ‘권위자로 부각시켜라’ 등 41가지의 광고기법들이 등장한다.


왜 우리는 행복을 일에서 찾고, 일을 하며 병들어갈까
번아웃 시대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요아힘 바우어 지음/ 책세상 펴냄

여느 국가들에 비해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한국 근로자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고단하긴 마찬가지다. 또한 비정규직을 비롯한 불안한 일자리와 실업의 공포는 노동 환경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를 어렵게 만든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만성 스트레스는 근로자의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여기에서 비롯된 우울증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 문제로 확산된 지 오래다. 이 책은 노동이 우리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일과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삶의 방향을 고민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병원 교수, 독일 산업안전보건부 및 질병통제센터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며 노동환경 및 노동자 건강 개선을 위해 힘써온 저자는 수십 년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노동과 건강의 상관관계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잘 팔리는 공식
대기업에서 길거리 카페까지 대박 마케팅의 모든 것
리오 메구루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불황에도 없어서 못 파는 히트 상품과 손님들이 오래도록 줄을 서는 핫플레이스는 존재한다. 잘 팔리는 물건, 손님이 끊이지 않는 가게의 비결은 무엇일까. 글로벌 기업부터 동네의 작은 카페까지 다양한 규모의 회사와 가게를 상대로 활동해온 마케팅 컨설턴트 리오 메구루는 잘 팔리는 상품, 인기 많은 가게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바로 ‘잘 팔리는 구조’이다. 마케팅이란 직접 발로 뛰며 무언가를 파는 영업 단계 이전에 ‘저절로 잘 팔리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만 기억하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매년 세미나와 강의를 통해 2000명 이상의 기업가와 마케팅 담당자를 만나는 저자는 실제로 강의를 듣고 실천해서 성공에 이르는 사람이 매우 적다고 말한다.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까지 저자의 팁이 담겨 있다.

기사: 조성아 기자 (js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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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1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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