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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맞는 새해
  > 2018년01월 232호 > 칼럼
Editor’s letter
희망으로 맞는 새해
기사입력 2018.01.02 15:12

지난 2017년은 한국 경제가 큰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GM·포드 등 미국 제조업체와 미국에 진출한 해외 주요 기업의 CEO들을 불러 미국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멕시코 등 해외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미국에 들여와 판매하면 막대한 관세를 매기겠다며 보호무역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놀란 글로벌 기업들은 마지못해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시장 의존도가 큰 한국도 현대자동차·삼성전자·LG전자 등 50여개 기업이 100억달러가 넘는 미국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해외 투자는 현지 판매 상황을 봐가며 서서히 확대하는 것이 원칙인데 갑자기 결정하는 바람에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보다 더 구체적인 위협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었습니다. 중국은 유커(遊客)들의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였습니다. 롯데·현대차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중국에서 판매가 급감하면서 큰 피해를 봤습니다. 중국에서 철수한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 기업의 중국 사업이 사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꽤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경제에 충격적인 일들이 많았습니다. 2018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면서 단번에 16.4%나 올린 것이 대표적입니다. 임금이 높은 대기업들은 견딜 수 있지만 음식점·편의점 같은 영세업체들은 갑작스러운 인건비 상승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음식점 중에는 자동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용을 줄이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도 논란입니다. 원전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린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모조리 백지화하는 급격한 탈원전 정책은 몇 년 후 전기료 급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0년 가까이 어렵게 축적한 원전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해외 원전 사업에 악영향을 주는 등 커다란 손실이 예상됩니다.

경제에 부정적인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인 채 해를 넘겼습니다. 허리 높이까지 폭설 내린 들판처럼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높은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마지막 붉은 감을 보며 작은 희망을 키웁니다. 봄이 와 눈이 녹으면 들판은 다시 길을 내어 주고 나무는 새잎을 준비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연말 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그동안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ader’s letter

멕시코에 대한 관심 증가

해외 여행 하면 떠오르지 않는 나라 중 하나가 멕시코였다. 커버 기사 중에 멕시코 동부의 칸쿤이 2007년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최고의 관광지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드넓은 해변에 140여 개의 호텔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브라질, 볼리비아 등에 이어 멕시코까지 중남미 지역이 새로운 해외 여행지로 각광받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하고 싶다.

- 오세헌 ㈜한성넥스 상무이사

Reader’s letter

아마존의 놀라운 물류 혁신

한국에 들어와 있지는 않지만, 인터넷에서 쇼핑할 때 더 싼 물건을 찾다가 아마존에 들어가서 검색 한다. 배송이 오래 걸리고, 배송비가 붙기는 하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더 쌀 경우가 있다. 지난 호 기사를 보고 아마존의 힘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물류 혁신에서 나온다는 점을 알게 됐다. 물류 혁신이 국내 쇼핑몰에서도 일어났으면 한다.

- 윤종은 로엔 매니저


Reader’s letter

친환경 아웃도어 용품 파타고니아

유기농 목화와 재활용 원단을 사용해 아웃도어 의류를 생산하는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을 분석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환경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해 큰 돈을 들여 생산 설비까지 바꿨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이윤을 내고 있다니, 이 기업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된다.

- 반윤선 SK머티리얼즈 매니저

기사: 김종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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