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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투자은행의 성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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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초대형 투자은행의 성공조건
기사입력 2017.12.04 13:42

중국 최대 SNS 기업 텐센트의 시가총액이 11월 21일 5345억달러를 기록, 미국 페이스북을 앞질러 세계 5위에 올랐습니다. 텐센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텐센트가 처음부터 잘나갔던 기업은 아닙니다. 1998년 창업해 PC용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한 텐센트는 2001년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몰렸습니다. 이때 텐센트의 미래 가치를 꿰뚫어보고 구원투수로 나선 곳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투자회사 MIH입니다. MIH는 텐센트에 3200만달러를 투자해 약 33%의 지분을 확보 했습니다.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와 글로벌 게임유통 사업으로 급성장하며 주가가 급등했고, MIH가 2001년에 확보한 텐센트의 지분 가치는 4500배 커졌습니다.

세계적인 기업 중에는 한때 위기에 몰렸다가 회사의 가치를 알아본 투자자를 만나 크게 성장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는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 행사에서 하루 거래액이 28조3078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알리바바 설립 초기 마윈 창업자를 약 5분간 만난 후 성장 가능성을 단번에 알아보고 2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후 알리바바는 큰 성공을 거뒀고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1700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국내 최대 바이오 복제약 회사 셀트리온은 성장 과정에서 JP모건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셀트리온의 연구·개발비가 부족했던 2011년 JP모건이 254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또 셀트리온이 회계부정 의혹을 받아 위기에 처했을 때 JP모건은 전환사채(CB) 발행을 제의, 셀트리온은 3300억원 규모의 CB를 싱가포르 시장에 상장하며 회생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셀트리온 주식 공매도에 나서 회사를 위기에 빠뜨린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국내 증권사 5곳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꿈꾸며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았습니다. 시장에선 이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에 나서 텐센트·알리바바·셀트리온 같은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업계에선 10건 중 1건만 성공해도 대박으로 봅니다. 반면 한국에선 성공한 1건보다 실패한 9건에 대해 과도한 책임을 묻곤 합니다. 어렵게 탄생한 초대형 IB가 성공하려면 투자 실패를 용인하는 시각부터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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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첨단 산업 분야 투자 놀라워

그동안 첨단 산업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기업 차원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했다. 건국대가 바이오와 공학 분야의 벽을 허물고, 학제를 개편하는 등 첨단 산업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놀랐다.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오는 만큼 대학이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다른 대학도 건국대의 사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박민호 한화첨단소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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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덕분에 투자 유치 성공해

위워크에 입주한 기업인으로서 늘 공유 사무실의 혁신에 관심을 두고 있고, 한국에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스타트업이나 벤처업계 종사자들에게 위워크를 잘 소개해줬다고 본다. 최근 위워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 덕분에 인맥을 넓힐 수 있었고, 해외 벤처캐피털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 신근형 메이슨홀딩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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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업이 된 택배 회사

UPS 성공 비결을 다룬 기사는 우리나라 택배 산업도 혁신적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물류업이 ‘평판 좋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적극적 M&A, 직원 오너십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UPS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 정상민 KT 마케팅 부문 차장

기사: 김종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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