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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내 최초 전기차 양방향 충전기 개발
  > 2017년09월 219호 > 기업 &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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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내 최초 전기차 양방향 충전기 개발
기사입력 2017.09.25 14:51


전기차의 양방향 충전기를 활용한 V2G 개념도. 전기차의 유휴 에너지를 전력망에 공급하면서 피크타임 시 여유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V2G(Vehicle To Grid) 구현에 핵심적인 전기자동차 탑재형 양방향 충전기(이하 양방향 OB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V2G는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 등 충전식 친환경자동차를 전력망과 연결시켜 주차 중 유휴 전력을 이용해 충전하는 개념이다. 전력망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했다가 주행 후 남은 전기를 전력망으로 다시 송전(방전)하는 기술이다. 전기차가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되는 셈이다.

차량이 공급하는 전력은 가정이나 마을 등에서 비상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기차 4대면 2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하루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이보다 많은 충분한 전기차 등이 보급될 경우 여유 전력을 확보해 대규모 정전사태 등을 방지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정전으로 인한 산업계 피해액은 연간 6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V2G 적용 차량이 약 10만대가 보급될 경우, 화력발전소 1기의 발전용량에 준하는 500㎿ 수준의 전력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운행시간이 20% 이하이고 나머지는 주차 중”이라며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한다.

V2G를 구현하기 위해선 충전식 친환경차, 양방향 OBC, 양방향 충전소, 방전 요금체계 등이 필요하다. 이 중 전력 변환의 핵심인 ‘양방향 OBC’는 시범사업 외에는 양산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본격 보급이 안 된 차세대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한국전력공사가 2015년부터 추진한 ‘V2G 실증사업’에 참여해 양방향 OBC 개발을 담당했다. 국내에서 양방향 OBC를 친환경차에 탑재해 안전성능을 검증하고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양방향 OBC’에는 직류, 교류를 양방향으로 변환하고 전압과 전력 주파수 등을 전력망과 동기화하기 위한 ‘양방향 전력제어 회로’가 적용됐다. 현대모비스는 가상 전력 시나리오에 따른 실차 검증을 올 초부터 시작해 8월 말 완료하고, 한전의 실시간 전력데이터와 연동한 실차 검증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 확보

현대모비스의 ‘양방향 OBC’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부품 크기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단방형 충전기와 동일 사이즈로 개발됐다. 충·방전 출력은 모두 전기차에 적합한 6.6㎾급을 구현하면서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미래 스마트시티에는 수많은 전기차들이 동시 충전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한 전력 부하량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V2G는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개발 성과를 통해 2025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V2X(Vehicle to Everything) 시장에 한층 더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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