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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전문 인터넷 쇼핑몰 열어 연매출 400억원 달성 “중소기업-소매상 연결… ‘한국의 알리바바’ 꿈꾼다”
  > 2017년07월 209호 > 인물
[박순욱의 기업인 탐방 51] 김기명 에이치플러스몰 대표
도매전문 인터넷 쇼핑몰 열어 연매출 400억원 달성 “중소기업-소매상 연결… ‘한국의 알리바바’ 꿈꾼다”
기사입력 2017.07.17 11:16


김기명 에이치플러스몰 대표는 “온라인 소매상 노하우를 예비창업자에게 전수하기 위해 쇼핑몰 창업센터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 C 영상미디어 한준호>

B2B(기업 간) 구매대행 온라인 도매쇼핑몰 오너클랜을 운영하는 에이치플러스몰은 지난 6월 30일 인천 송도의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12주년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김기명(46)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외부인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직원 100명도 안 되는 중소기업이 특급호텔에서 창립기념식을 하는 것이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 회사의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김기명 대표는 이날 “에이치플러스몰은 창립 이후 12년째 쉬지 않고 매년 두배 가까이 성장해오고 있으며, 전 세계로 사업무대를 확장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거래 수수료 최소화해 신뢰 쌓아

2005년 설립된 에이치플러스몰은 2015년 매출 250억원에 이어 작년에는 두배에 가까운 매출 4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 역시 작년의 두배인 800억원이다.

인천 부평에 본사를 둔 에이치플러스몰은 도매쇼핑몰 ‘오너클랜’, 해외직구 도매쇼핑몰 ‘세일오피’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도매쇼핑몰 오너클랜에 등록된 중소기업은 3000여곳이며, 취급 상품 수만 70만종에 이른다. 오너클랜에 물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들, 또 오너클랜에 올려져 있는 물건을 일반 쇼핑몰에 판매하는 크고 작은 소매상들을 합한 회원 수만 2만명이 넘는다.

그렇다면 에이치플러스몰이 매년 거의 두배씩 초고속 성장을 유지해온 비결은 무엇일까. 회사의 마진(판매대행 수수료)을 최소화하면서 제조업체와 소매 판매업체의 이익을 회사 정책의 최우선에 두었기 때문이다.


오너클랜의 사업 구조는.
“도매는 기본적으로 많은 물건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오너클랜은 낱개 한 개씩도 판매한다. 이곳의 구매자는 최종 소비자가 아닌 소매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들 소매상들이 다시 일반 쇼핑몰에서 그대로 팔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낱개 판매도 하는 점이 다른 도매쇼핑몰과의 차이점이다. 소매상들은 이곳 오너클랜에 나와 있는 상품을 골라 자신이 챙길 마진을 포함한 소비자가격을 정해 온라인장터에 올려놓으면 된다. 구매자가 나타나면 소매상들은 오너클랜을 통해 제조업체가 최종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송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소매상들은 물건을 사전에 살 필요가 없고, 판매상품에 대해 20% 안팎의 수수료를 챙긴다. 오너클랜도 도매가격 기준으로 10%의 수수료를 받는다. 제조업체도 물건을 어떻게 팔 것인지 고민할 필요 없이 오너클랜에 올려놓기만 하면 소매상들이 알아서 판매해주기 때문에 큰 재고부담 없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매년 두배가량 성장하는 비결은.
“에이치플러스몰이 운영하는 오너클랜에서 활동하는 판매상들은 미리 물건을 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창고 같은 물류시설도 필요 없다. 따라서 물건 구매를 위한 초기 투자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재고 부담도 전혀 없다. 그래서 오너클랜에서 활동하는 소매상들 중 매출이 연간 100억원가량 되는 업체들도 몇 있다. 매월 수익이 1000만원 이상 되는 회원은 훨씬 많다. 제조업체 역시 광고비 없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마케팅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최종 소비자 역시 원하는 수량만큼만 살 수 있어 경제적이다. 제조업체, 소매상, 일반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매년 제조업체, 판매상들이 크게 늘어나 우리 회사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는 표창장도 받았다. 에이치플러스몰은 ‘한국의 알리바바’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온라인 소매상들은 사업구조에 만족하나.
“그렇다.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팔려면 적지 않은 투자비가 든다. 직접 물건을 사서 웹디자이너를 동원해 포토샵 작업을 해서 온라인장터에 올려야 하고 창고·사무실도 필요하다. 그런데 오너클랜에서 활동하는 소매상들은 이런 과정이 전혀 필요 없다. 오너클랜에 올려져 있는 70만개의 상품들 중 자신이 팔고 싶은 물건만 골라 온라인장터에 올려놓으면 된다. 포토샵 처리도 제조업체에서 미리 한다. 물류 배송직원, 악성재고 같은 부담 없이 온라인 판매상을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 오너클랜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오너클랜의 또 다른 장점은 땡처리 물건이 없다는 점이다. 특정 시기에만 싸게 파는 물건이 아닌 정상제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항상 믿고 살 수 있다.”


plus point

“소상공인 창업에 도움주고 직원역량 키우는 회사 만들것”


김기명 대표가 1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회사 비전을 말하고 있다. <사진 : 에이치플러스몰>

에이치플러스몰은 지난달 말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인천 송도의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가졌다. 매년 하는 창립기념식을 특급호텔에서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기명 대표는 “회사가 고속 성장을한 데는 직원들의 노고가 절대적이었던 만큼 특별한 기념식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에이치플러스몰의 시작과 임직원들의 마음을 새로이 다지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 슬로건은 ‘순백의 화이트에 새로운 에이치플러스몰을 그린다’로 정했다. 참가자들은 복장에 특별한 제한은 없었지만 슬로건에 걸맞게 상의, 하의, 액세서리 등 몸에 걸친 것 중 하나는 흰색을 챙겼다.

행사 진행은 대표이사 비전 선포, 우수사원 포상, 베스트드레서 선정, 양식 코스 식사 순서로 이어졌다. 김기명 대표는 비전선포를 통해 “우리는 판매자, 공급사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 소상공인 창업도우미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며 “복지, 급여는 물론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키워주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박순욱 조선비즈 성장기업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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