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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보다 생산성 차이가 임금 격차의 가장 큰 요인 <br>불평등 해결하려면 생산성 고루 높이는 방법 고민해야”
  > 2018년01월 233호 > 커버스토리
[전문가 진단 3] 주세페 베를링기에리 프랑스 ESSEC경영대 경제학과 교수
“기업 규모보다 생산성 차이가 임금 격차의 가장 큰 요인
불평등 해결하려면 생산성 고루 높이는 방법 고민해야”
기사입력 2018.01.08 10:45

201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데일 모텐슨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일찌감치 기업 간 생산성의 차이가 임금 격차를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누구는 높은 임금을 받고 누구는 그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차이는 노동생산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주세페 베를링기에리 프랑스 ESSEC경영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 차이가 임금 격차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입증하며 주목받았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임금이 패스트푸드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보다 높은 이유를 학문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베를링기에리 교수에 따르면 같은 업종에서 임금이 가장 높은 기업과 가장 낮은 기업의 격차는 2001~2012년에 12% 넘게 확대됐다.

임금 격차는 소득 불평등으로 이어져 결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임금 격차를 유발하는 기업 간 생산성 차이에도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무조건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동자에 대한 과보호는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협하고 이는 결국 노동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베를링기에리 교수는 “정책 입안자는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아니라 업종 내 많은 기업의 생산성을 고루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생산성이 높은 기업들이 경쟁을 줄이기 위해 독점적인 지위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 발전이 기업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데이터 생성, 접근, 공유에 대한 정책에도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시위대의 모습. <사진 : 블룸버그>

기업 생산성 차이가 임금 격차로 이어진다는 실증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주요국의 생산성 증가율 하락이 경제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만하다. 최근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기업이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평균 임금은 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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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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