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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증가율 둔화로 美 작년 1인당 1만달러 손실 <br>AI 기술 영향 적어… 조직문화 혁신해야 생산성 향상”
  > 2018년01월 233호 > 커버스토리
[전문가 진단 1] 채드 사이버슨 미국 시카고부스경영대 경제학과 교수
“생산성 증가율 둔화로 美 작년 1인당 1만달러 손실
AI 기술 영향 적어… 조직문화 혁신해야 생산성 향상”
기사입력 2018.01.08 10:28

지난 2004년 이후 미국 경제의 생산성 증가율은 계속 둔화됐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995~2005년 미국의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5% 수준이었지만 2005~2015년에는 0.9%에 그쳤다. 이를 놓고 경제학자들 간 논쟁이 벌어졌다. 많은 전문가가 생산성 정체 현상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일부 경제학자들이 생산성 측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 경제학자는 생산 규모와 생산성을 측정하는 지표가 지난 10년간 새로 등장한 기술 혁신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실제로 둔화된 것이 아니라, 생산성은 예전과 같은 속도로 향상되고 있지만 지표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논쟁이 이뤄지는 가운데 채드 사이버슨 시카고부스경영대 경제학과 교수가 2016년 발표한 논문에 관심이 쏠렸다. 사이버슨 교수는 이 논문에서 최근 수십개국에서 발생한 생산성 증가율 둔화 현상은 각국의 정보통신 생산·소비와 무관하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고, 인터넷과 관련된 디지털 기술이 창출한 생산량 추정치는 생산성 증가율 둔화에 따라 누락된 것으로 추정되는 2조7000억달러의 생산량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사이버슨 교수는 ‘이코노미조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생산성 증가율 둔화는 단순히 지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사이버슨 교수의 논문이 발표된 이후 생산성 논쟁은 한발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 악화되는 생산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사이버슨 교수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같은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지 않는 상황을 고찰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 발전에도 생산성이 정체되는 상황을 ‘AI 역설’이라고 표현하며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한 것은 맞지만, 아직 AI 기술이 생산성에 영향을 줄 만큼 널리 확산되지 않았고 관련 자본도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노스다코타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뒤 메릴랜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이버슨 교수는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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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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