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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에 도전하는 문화가 혁신기업 탄생 배경 <br>한국도 스타트업 규제 대신 일정 기간 방임 필요”
  > 2017년11월 225호 > 커버스토리
[interview] 황장석 ‘실리콘밸리 스토리’ 저자
“기득권에 도전하는 문화가 혁신기업 탄생 배경
한국도 스타트업 규제 대신 일정 기간 방임 필요”
기사입력 2017.11.13 10:34

황장석 전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객원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에서 5년째 거주하며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2012년 다니던 회사에서 해외 연수 기회를 얻어 이곳에 왔고, 이후 가족과 함께 정착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 대해 연구한 책 ‘실리콘밸리 스토리’를 써 최근 출간했다.

황 전 연구원은 1960~70년대부터 실리콘밸리에 형성된 ‘반체제 문화’에 주목했다. 우버, 에어비앤비처럼 기존 체제를 허무는 스타트업이 등장한 배경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창업으로 성공한 선배가 후배를 지원하고, 그렇게 지원받은 후배가 성공해서 다시 후배가 의지할 수 있는 선배가 되는 시스템이 실리콘밸리에 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가 다른 혁신적인 지역을 압도하는 스타트업의 도시가 된 원인은.
“기존 권력에 순응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에 주목해야 한다. 개인의 표현과 자유를 중시하고, 권력의 통제에 저항하는 것이 실리콘밸리 문화다. 1984년 애플의 수퍼볼(미국 프로풋볼리그 챔피언 결정전) 광고만 해도 그렇다. 애플이 거대 IBM에 맞선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빅 브러더와 싸우는 여전사를 등장시켰다. 바로 그 광고가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저항 문화를 형상화한 것이다. 애플은 다윗, IBM을 골리앗으로 만들었다. 우버가 택시 업계와 싸워온 논리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택시 업계의 낡은 기득권에 맞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다. 사실 1960~70년대 미국 사회를 흔들었던 카운터컬처(counter culture·반체제 문화)의 중심지가 샌프란시스코 지역이다.”

실리콘밸리에서 5년간 살고 있다. 몸으로 느낀 그곳만의 특징은.
“이 지역을 움직이는 힘 중 하나가 ‘선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창업해 성공한 사람이 주변에 있으니 도전할 마음이 생긴다. 스탠퍼드대 학생과 대화를 나눠 보면 취업이 아니라 창업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주변에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에 합류한 친구도 있고, 창업한 친구도 있다. 한참 전 구글 초창기에 입사해 스톡옵션으로 20대에 거액을 손에 쥔 뒤 창업한 친구도 있다. 스탠퍼드대는 기업을 낳는 대학이자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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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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