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 조선비즈K | Tech Chosun | 조선일보
“한국 경제, 반도체·자동차에 의지한 성장 ‘한계’ 기술 변화 빠르게 대응하고 노동생산성 키워야”
  > 2017년09월 217호 > 커버스토리
[interview]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 경제, 반도체·자동차에 의지한 성장 ‘한계’ 기술 변화 빠르게 대응하고 노동생산성 키워야”
기사입력 2017.09.10 00:45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성장 전략이 아니라 경기 대응 정책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역량을 지닌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도체 산업(삼성전자 등)에 의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 한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산업,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과거에는 비용 구조가 좋은 국가에 생산시설을 만들고 연구·개발(R&D)은 자신의 나라에서 했는데 이제는 R&D와 제조가 결합되고 있다”며 “한국도 기술적인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노동생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를 진단한다면.
“한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이 선전했다. 반도체가 다른 산업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반도체, 자동차 산업이 이끌었다. 그런데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체 호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반도체 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산업,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노동생산성 저하 문제도 심각하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한국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는 일자리 문제로 연결된다.”

한국 경제는 내수가 작은 것이 약점인데, 해결책은.
“한국은 시장 자체가 크지 않다. 내수가 작은 경제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국과 같은 시장 규모가 작은 국가들과 함께 블록경제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처럼 다른 국가가 따라잡기 어려운 기술과 개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국제 통상 질서는 블록 밖에서는 어느 정도 무역 장벽을 쌓지만 블록 내에선 최대한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어느 경제블록에 편입돼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북핵 리스크’는 어떻게 보나.
“정확히 말하면 북한 핵 문제가 경제 이슈는 아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금융 시..

일부 기사의 전문 보기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로그인 후, 서비스 이용권을 구매하시면 전문보기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권 구매
기사: 박용선 기자
 
다음글
이전글 ㆍ‘3% 성장률’ 외치지만 북핵, 사드, 美 보호무역 ‘악재’ “10대 그룹 빼면 마이너스 성장… 경제 착시현상 심각”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11
[226호]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조선> 공식 사이트입니다.
뉴스레터 신청하기
자주묻는질문 1:1온라인문의
독자편지 정기구독문의
배송문의 광고문의
고객불만사항

광고문의: 02-724-6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