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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진출… 연비 좋고 저렴한 소형차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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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성공 사례 2] 일본 스즈키
1980년대 진출… 연비 좋고 저렴한 소형차로 시장 공략
기사입력 2017.07.17 10:07


인도 뉴델리의 마루티스즈키 판매장에서 고객들이 자동차 구입을 상담하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스즈키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작은 브랜드다. 경차 시장에선 경쟁력이 있지만, 배기량이 큰 중형 승용차는 잘 팔리지 않는다. 도요타, 닛산, 혼다는 물론 마쓰다, 스바루와 같은 브랜드에도 밀린다.

그러나 인도에선 다르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에 따르면 스즈키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인도에서 총 144만4541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체 자동차 시장의 38.4%를 차지했다. 혼다(점유율 4.2%), 도요타(3.8%) 등 일본 브랜드는 물론 타타(12.7%), 마힌드라(11.1%)와 같은 인도 자동차도 꺾었다. 덕분에 스즈키는 일본보다 인도에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같은 기간 스즈키는 일본에서 인도 판매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총 63만8871대의 차량을 팔았다.

스즈키가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와 국산 브랜드를 제치고 인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현지화 덕분이다. 스즈키는 1980년대 인도에 진출할 때 시장 조사 후 연비가 좋고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인도 자동차 업계는 힌두스탄자동차, 프리미어오토모빌, 마루티우디요그 3개 회사가 장악하고 있었다. 외국 기업의 자동차 산업 진출이 금지돼 있었지만, 인도 정부는 방침을 바꿔 자동차 선진국의 힘을 빌려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려 했다.

정부가 국민차 사업을 입찰에 부치자 스즈키는 철저한 시장 조사 후, 인도에선 낮은 가격에 연비 좋은 소형차가 생산돼야 한다고 정부를 설득했다. 시장 조사 없이 중형차를 제안한 프랑스 르노를 누르고 승리했다. 스즈키는 1982년 인도의 국영 자동차 회사 마루티우디요그와 합작해 인도에 진출했다. 마루티가 합작법인의 지분 26%를 갖는 방식이었다. 이 회사는 2007년 마루티스즈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인도에서 인기 많은 마루티스즈키의 ‘알토’. <사진 : 마루티스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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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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