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매일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내게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의 수는 많지 않다.
인간은 매일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내게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의 수는 많지 않다.

하버드 인맥 수업
코니|하은지 옮김|꼼지락
1만5000원|308쪽|11월 22일 발행

최근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을 행사하는 개인)’다. 인플루언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흥 부자로 거듭나면서 많은 젊은이가 선망하는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SNS상에서 수많은 팔로어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금전적 이익을 내는 ‘인플루언서 경제(Influencer economy)’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인플루언서 대부분은 애초부터 잘 알려진 유명인이 아니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구독자와 함께 차근차근 쌓아가며 성장 과정을 함께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구독자는 해당 인플루언서를 본인의 ‘최애(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로 삼고, 인플루언서 역시 구독자를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고민하며 이를 곧 자신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저자는 인플루언서 경제가 시사하는 점을 ‘인간의 영향력’이라고 정의한다.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매일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마트에 가서 제품을 사고, 가족과 식사를 하며, 동료와 고객을 만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내게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의 수는 많지 않다. 강한 연결감을 바탕으로 내 생각과 선택을 좌우하며 때로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진정한 인맥은 드물다는 것이다.

저자는 글로벌 회사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사회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과 교제하고, 자신 역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기록했다. 책은 인간관계에서 두려움을 없애는 마음가짐, 낯선 사람과 친해지는 단계별 노하우, 의미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질문하기, 온라인 인맥 관리를 위한 SNS 운영 원칙, 상사와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단단한 인맥을 다져주는 ‘식탁 교제’ 등 인생의 귀인을 발견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무엇을 아느냐보다 누구를 아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며 “혼자 노력하지 말라, 기꺼이 함께하는 ‘내 사람’을 만들고 그의 지식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라”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먼저 나서서 움직이고, 진실한 태도로 대하고, 기꺼이 도움을 주고, 습관적으로 칭찬하며, 솔직하게 약점을 인정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중국 베이징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제너럴일렉트릭(GE), LG전자 등에서 근무한 후 폴라로이드 사장을 역임했다. GE 인턴 기간 중 인맥의 힘을 빌려 6개월 안에 2000만달러(약 238억원)의 미수금을 회수해 당시 최고경영자(CEO) 잭 웰치로부터 ‘GE 관리상’을 수상했다.

2009년 컨설팅 회사 루이리시(瑞利溪)를 설립해 해외 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위챗에서 공식 계정 ‘코니 USA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내 삶을 좌우하는 경제 지식
돈의 감각을 길러주는 경제 지식 첫걸음
박의래·이종현│황금부엉이
1만7800원│448쪽│12월 11일 발행

뉴스에서는 연일 경제 이야기가 나온다. 대통령 뉴스가 빠져도 경제 뉴스는 빠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이는 경제가 하루하루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제가 중요한 것을 모두 다 안다. 그러나 뭐부터 알아야 하는지 도대체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0년 넘게 경제 현장을 밀착 취재한 경제 기자 두 명이 지금 당장 알아야 하는 경제 지식을 모아 책에 담았다. 어떤 것부터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면서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앞으로 닥칠 한국 경제의 변화까지 밀도 있게 다룬다.

책은 ‘내 삶을 좌우하는 경제 요소’ ‘내 삶을 좌우하는 경제 정책’ ‘미래를 좌우하는 빅 웨이브’의 순으로 구성됐다. 금리와 환율부터 국가 재정과 정부 규제, 4차 산업혁명과 통일 한국 전망까지 소개한다. 저자들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가가 돼야 성공한다”는 것이다. 단문으로 핵심만 추려 논리적으로 연결된 문장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들은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와 종합 뉴스 통신사 ‘연합뉴스’에서 정책, 에너지, 증권, 금융 등 다양한 경제 부처와 업계를 취재하고 있다.


한글 활용에 기여한 작곡가 금수현의 삶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금수현·금난새│다산책방
1만6000원│272쪽│11월 18일 발행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음악가 가족의 애정과 유대를 엿볼 수 있는 책.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성악가 금수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아들인 지휘자 금난새가 직접 추려 다듬은 아버지의 글 75편이 담겼다. 3·1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 태어나 부산 제2 공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음악대학의 전신 동양음악학교 본과에서 성악을 전공한 금수현은 1993년 타계할 때까지 한국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1957년부터 6년간 정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의 음악 용어를 한글로 바꾸는 데 공헌했다.

영 필하모닉 관현악단 이사장, 음악저작권협회장, 한국작곡가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신문 기고를 통해 한글 이름 짓기에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아들 금난새의 이름도 ‘나는 새’라는 뜻의 한글로 지었다. 이처럼 금수현은 음악계뿐 아니라 20세기 우리나라 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 지성으로 평가받는다. 책은 총 4악장으로 이루어진 교향곡 구성을 따르고 있다. 유머러스한 글에 숨겨진 진지한 성찰을 마주할 수 있다.


네이비실 퇴역자가 쓴 리더십론
극복(Overcome)
제이슨 레드먼│센터 스트리트
28달러│272쪽│12월 10일 발행

살다 보면 누구나 역경에 처한다. 해직, 이혼, 건강 문제, 파산 등이 그 예다. 책은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퇴역자가 소개하는 역경을 극복하는 방법을 담았다.

저자는 2007년 이라크에서 근거리에서 총에 맞아 얼굴과 팔을 관통하는 끔찍한 상처를 입었다. 광범위한 안면 재건 수술과 피부 이식 수술을 포함한 40번의 수술을 받은 후, 그는 평생 갖게 될 상처를 입었음에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노력을 통해 사회 복귀에 성공했다. 그는 이후 컨설팅 회사 ‘오버컴 마인드’를 창립하고 리더십에 대해 강연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책은 저자의 경험은 물론 은퇴한 4성 장군 윌리엄 맥레이븐과 스탠리 맥크리스털 등 미국에서 가장 터프한 전사들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였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방법, 지구력을 강화하는 방법, 삶의 목적을 재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방법, 팀(비즈니스 또는 가족)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 각 분야에서 상위 1%와 경쟁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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