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선 서안조경 설계 대표

“강변에 더이상 아파트 들어서지 않도록 해야”

“물은 맑고, 강 주변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하지만 왜 만족스럽지 못할까요. 그건 바로 강에 정취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영선(66) 서안조경설계사무소 대표는 한강이 아파트와 도로로 사람들과 차단되면서 전혀 강답지 않다고 말했다. 서안은 국내서는 처음으로 미국 조경가협회로부터 조경설계디자인상을 수상한 조경 설계 전문 업체다. 정 대표는 한강의 남과 북을 틀어막은 도로와 아파트 단지는 한강 개발의 치명적 잘못이라며 이제라도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도록 하고, 강변 수경계획을 통해 한강을 아름다워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한강개발을 홍수 방지 등 치수의 개념에서 접근해 직강으로 만들고, 물 흐름을 빠르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한강 어디에서 백사장과 여울과 수풀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냐고 반문한다.

“조선시대만 해도 중국 사신이 오면 선유도를 보지 않고는 조선을 봤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죠. 겸재 정선은 선유도와 한강의 풍경을 화폭에 옮기기까지 했어요. 시간이 흘러다 손 치더라도 지금은 그런 모습을 짐작도 못할 정도니….”

정 대표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문화와 역사를 되살릴 길이 있었지만, 의지가 없었던 것은 후손들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복원 가능한 나루터와 정자 등을 살려가면서 한강의 운치와 정취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람선을 띄운다고 칩시다. 저긴 현대 무슨 아파트, 저긴 삼성 무슨 아파트 하는 식으로 유람선에서 아파트만 구경하란 얘긴가요. 우리나 외국인이 타더라도 얘기 해줄 전설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김 대표는 레이저를 쏘고, 분수를 만들고, 한강다리에 조명을 설치하는 것은 급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록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더라도 예전의 흔적을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 대표는 한강의 구체적인 개발에 대해서는 ‘강답게 개발하라’는 한 마디로 압축했다. 사람들의 시선으로, 사람들이 편하게 개발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강을 자연스럽게 강다운 풍경으로 돌린 후 사람들은 그 안에서 한강을 겸손하게 이용하면 됩니다. 사람이 보기 좋은 꽃과 나무는 강이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기에는 싫어도 물속에서도 살 수 있는 식물을 심어야 하겠죠.”

그래서 그는 노들섬에 문화센터를 짓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사람들이 보기에 근사하라고 거창한 건물을 지어서야 되겠냐는 것이다. 또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자가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는 사고방식도 고려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강을 이용하는 것은 인근의 아파트 주민들이 대상이 아닙니다. 멀리서도 편리하게 찾아 올 수 있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 강가까지 갈 수 있는 방안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물론 스포츠 시설 등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너무 일괄적으로 바둑판처럼 잘라서 개발하는 것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경 분야의 대모로 통해

서울대 농학과를 나와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를 거쳐 1987년 서안을 세운 정영선 대표는 조경 분야에서는 대모(大母)로 통한다. 예순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설계는 물론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땅을 파고 나무를 심는 일까지 직접 한다. 조경 분야에서 경쟁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라는 평가가 새삼스럽지 않다.

정 대표가 조경 설계한 대표적인 작품 중에는 유명한 것이 많다. 아시안게임선수촌아파트, 올림픽선수촌, 예술의 전당,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 영종도신공항뿐만 아니라 한강 선유도공원과 여의도 샛강 등도 정 대표의 손을 거쳤다.

특히 선유도공원은 2000년 12월에 폐쇄된 선유정수사업소의 기존 시설물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인 문화와 휴식공간을 만드는 한편 한강의 역사와 자연 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의 장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영등포구 양평동과 선유도공원을 연결하는 한강 최초의 보행전용교량인 선유교는 무지개 모양의 아치교로 선유도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정수시설을 이용해 재생과 환경 복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이다.

여의도 샛강이 생태공원으로 태어난 것도 정 대표 덕분이다. 그는 주차장과 운동장을 만들려는 서울시 의회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버드나무, 갈대, 물억새를 자라게 해 아름다운 숲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자 하는 정 대표의 작품관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시켜 인간이 사는 환경을 자연의 연장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이 한강에 대한 도시민의 갈망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정 대표가 조경가로서 꿈을 키운 것은 어릴 때부터. 부친이 사온 외국의 풍경이 담긴 달력을 보곤 우리나라 산도 아름답게 가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1950~1960년 농촌 운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농학과로 진학을 결심했죠. 집안에선 문과계통을 가길 바라고 있었으니까 반대는 엄청났죠. 건축 분야 등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없을 정도였으니 오죽했겠어요.”

늦깎이 공부로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5년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를 거쳐 1987년 서안을 세워 실무에 뛰어들었다.

“제자들을 키우는 것도 열정적인 일이었지만, 그 열정을 돌려 ‘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죠. 기운이 있는 한 조경가로서 일을 해야죠.”

김영섭 건축문화 건축사무소 대표

세계에 전할 ‘평화’ 메시지 담아야”

“르네상스는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입니다. 한강 르네상스는 국내용이나 서울용이 되어선 안 됩니다. 동아시아와 전 세계에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야 합니다.”

김영섭(57) 건축문화 건축사무소 대표는 수중폭포나 잠수교 보행 등 반짝 아이디어보다는 한강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003년 호주 이미지사에 의해 세계 100명의 마스터 건축가 중 53번째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김수근건축상, 대한미국환경문화대상, 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서울시 공공디자인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청계천이 고성장의 상징인 고가도로를 걷어내고 생태복원 메시지를 준 것처럼, 한강도 상징적인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주변 상가에 내건 많은 공약들이 결국엔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며 한강 개발에서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한강 르네상스는 시민들의 요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정치적인 이슈에서 출발한 면도 있습니다. 청계천을 보세요. 걷다보면 개발이 우선시 된 전시행정의 여러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강 개발에선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한강의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는 담론의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대사에서부터 최근세사에 이르는 한강의 역사를 통해 그 의미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강이 담아야 할 메시지로 ‘평화’를 꼽았다. 임진강과 합류하는 한강이 남북분단의 현실을 담고 있다며 한강이 서해와 태평양으로 나감으로써 갈등구조를 해소하는 근원지가 될 수 있고 주장했다.

“이러한 정신을 담는다면 형식에는 구애받지 않아야 합니다. 그동안 한강을 인공적인 것으로 이용했다면 이제는 자연에 대한 순응을 바탕에 두고 개발에 나서야 합니다.”

그는 캄보디아 프놈펜은 모든 도로의 끝을 메콩강으로 연결해 강바람이 도시로 불어오게 만들었다며 자연에 순응한 가장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한강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자연을 다루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실패한 사례가 더 많습니다. 실패한 사례라도 들춰보면서 인간과 강이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방법론을 찾아야 합니다.”

그는 생태와 문화, 산업이 한데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한강에 고깃배가 들어오는 옛날 한강의 모습을 지향해야 된다며 한강을 수운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생산과 소비 등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한강에서 어로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물론 낚시터가 제한될 필요가 있지만 한강유람선에서 한강에서 잡은 고기로 멋진 요리를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보존뿐만 아니라 생산 측면에서 한강을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검증이 안 된 ‘반짝 아이디어’보다는 실용적인 아이디어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 상상력이 구현될 경우 오히려 한강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리에 조명을 달고, 분수와 폭포를 만들면 한강은 뒷전으로 물러나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밀어붙이기식 개발보다 시간을 두고 섬세하게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윤혁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배 드나들어야 새로운 가치 나올 것”



“한강은 서울시 면적의 7%에 이릅니다. 이제는 시민들의 좋은 놀이터로 변해야 할 때가 온 거죠. 더 편안하고, 재미있는 한강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세련되게 꾸며져야 합니다.”

한강 르네상스의 기본계획 구상에서 구심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윤혁렬(41)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1986년 이래 이어지고 있는 한강의 모습이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도 어떻게 매주 시외로만 놀러갈 수 있겠습니까. 가까운 한강을 찾고 싶어도 너무 단조로운 모습에 찾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는 운하보다는 먼저 관광 차원에서 배를 띄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람선이나 요트를 타고 서해로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출퇴근에도 이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는 것이다.

그는 마포, 흑석동, 잠실 등이 항구가 들어설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신곡, 잠실의 수중보는 갑문식 보를 만들면 배가 충분히 드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잠실에서 여의도 정도의 거리를 수상택시나 수상버스로 이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김포에서 토평으로 이어지는 수상택시나 수상버스의 도입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에 중국, 일본 등의 국제선을 유치해 유람선을 통해 서울시내로 오게 한다면 충분한 관광자원도 된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배가 들어와야 합니다. 항만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현재 강변을 둘러싸고 있는 아파트단지 등에 대한 토지 이용을 바꿔야 합니다. 이는 재개발 되는 아파트단지를 복합단지로 개발하면 가능할 겁니다.”

그는 아파트단지를 지금보다 100~200m 후방으로 밀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아파트가 재개발 되는 시점에 한강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기본 계획 없는 백화점식 발표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제 서울시는 친환경 시범 사업, 난지·노들섬 개발 등 한강 르네상스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

그는 한강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며 시작은 작은 것부터 천천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강변횟집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시설을 보수해 활용하고 한강이 1000만 시민의 소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강 남북을 통합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한강이 새롭게 태어난다면 동서, 남북으로 갈라진 물길을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특히 그는 한강이 낙후된 공간에서 질 높은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종합적인 효과를 발휘하게 된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길을 통해 바다로 세계로 갈 수 있다면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며 물자 운송을 통해 다양한 활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한강의 르네상스는 예전의 버려진 땅을 도심의 보조적인 부도심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고 봤다.

송재우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난개발은 치수에 역효과 가져올 수도”

“수도에 이렇게 수량이 풍부하고 폭이 넓은 하천이 흐르는 것은 드뭅니다. 이러한 대하천은 친수 공간으로는 유리하지만, 홍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치수 측면에서는 굉장히 불리하죠. 너무 아름답게 한강을 꾸미려고 하다보면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할까 염려됩니다.”

한국수자원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재우(60) 홍익대 건설·도시공학과 교수는 한강의 특수성을 먼저 이해한 다음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계천 복원 사업 시 시민위원을 지낸 송 교수는 한강 개발은 청계천 복원 사업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편하게 살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어 수자원을 확보하고, 치수를 위해 홍수를 조절하지만 이를 지혜롭게 관리해야지 과도하게 흐름을 저해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특히 강 남북을 잇고 있는 교량은 하천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잠수교의 보행전용 개발 계획은 다소 무리가 있는 발상이라고 밝혔다.

“만약 교통량 조사 등을 통해 잠수교가 필요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당연히 철거하는 게 옳습니다. 만약 잠수교에 다른 설비를 갖춰다가 물이라도 불어난다면 치워야 합니다. 얼마나 이용할 수 있겠습니까.”

그는 한강처럼 폭이 넓은 하천은 다리를 건너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보다 강변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치수를 감안하지 않는 한강 개발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강의 범람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한강에 대한 난개발은 치수문제에 걸릴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강의 경우 최대 유량과 최소 유량과의 격차가 너무 커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강은 강의 높낮이의 변화가 다른 어느 하천보다 큽니다. 자연 친화형 환경으로 가꾸기 위해 콘크리트를 걷어낸다면 홍수에 제방이 견디지 못할 겁니다. 콘크리트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흙을 덮어도 홍수에 바로 쓸려 내려 갈 겁니다.”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강 남북 도로의 지하화에 대해서는 찬성의 뜻을 비쳤다. 동부이촌동, 반포, 압구정동 등을 시범지구로 정해 이 지역의 재건축과 연계해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관광용 수륙양용버스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자원으로서 한강의 이용은 경인운하와 한강이 연계되어야 극대화 된다고 밝혔다. 유람선이나 화물선이 서울에서 한강을 거쳐 서해와 남해안까지 닿게 된다면 경제적인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얘기다. 경인운하 등을 통해 배가 들어와 여객과 화물을 실어 나른다면 여기서 모든 활동이 파생될 수 있다.

“유람선들은 날씬하고, 배 밑바닥이 낮아서 80m 폭의 경인운하를 충분히 오갈 수 있습니다. 서울까지 대형 화물선이 오지는 못해도 바지선이 그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습니다.”

항구가 들어서면 주변 개발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된다. 지금 한강 주변의 아파트들은 항구가 들어서면 복합업무지구로 변할 수 있다. 당연히 야경도 달라질 것이다. 수상택시와 수상버스도 항구가 들어서면 여객 및 화물터미널과 항구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으로 그는 한강이 자기정화능력과 바람길로 서울의 큰 숨통역할을 하고 있다며 난개발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우려하는 것은 수중보의 철거. 그는 한강 수중보는 한강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한강 주변 지역의 침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물 이용’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청계천 복원 사업에 시민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베트남 홍강 개발 정책자문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사진 : 홍승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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