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증권거래소들은 뜨거운 경쟁을 치르고 있다. 인수합병, 교차거래 등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세계 거래소의 재편은 최근 들어 아시아 시장으로 전장을 넓히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거래소라고 언제까지 안전할 리 없다. 실제 한국거래소 역시 글로벌 경쟁을 시작했다. 세계 거래소와 연계를 강화하고 IT 인프라 등을 수출하며 조금씩 전선을 넓혀가고 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의 과제를 글로벌화와 선진화로 잡았다. 이미 칼은 칼집을 나온 상태다. 김 이사장은 중단 없는 혁신을 되뇌어 강조했다. 더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 된다는 얘기다.

“과감한 선진화 혁신 통해

  세계 최고 거래소로 도약”

혁신로드맵은 경영효율화·고객 만족경영·글로벌화 등 4대 축

탄소배출권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운영해야 조기안정화 가능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은 상위권 수준입니다. 거래량이 10위, 시가총액은 20위 안입니다. 상위권인 현재의 위상을 세계 최상위권의 거래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도전과 혁신’이 몸에 밴 사람이다. 국내 최초의 온라인 전문 증권사인 키움증권을 반석에 올려놓은 이가 바로 그다. 한국 온라인 증권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다져온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가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의 수장이 된 지 3개월이 지났다. 취임과 함께 거래소는 도전과 혁신의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조직 개편, 정원 축소, 급여 삭감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졌다. 방만경영의 대표적인 케이스라는 오명을 들었던 원인들을 ‘수술’한 것이다. 당국도 김 이사장의 혁신을 높이 평가했다.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 워크숍’에서 한국거래소는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취임 직후 부산과 서울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직원들이 거래소의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변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거래소가 강해질 수 있겠구나, 그런 확신이 들었습니다. 머지않아 새로워진 거래소의 탄생을 공식 선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전과 혁신. 그것은 어렵고 고단한 과정이다. 그럼에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처한 형국이 딱 그렇다. 하루라도 빨리 역량을 강화해 세계시장에 나가 세계의 거래소들과 당당히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준비하고 다져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미 해외 거래소와 관계를 강화하고 인프라와 제도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신고식도 치른 상태다. 목표는 금융투자 산업을 한국을 먹여 살리는 차세대 먹을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앞장 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유럽의 유렉스(EUREX)와 파생상품 연계거래가 성사됐습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까.

한국거래소는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의 CME와 연계해 코스피200 선물 야간시장을 개설했습니다. 오는 6월부터는 HTS로도 주문할 수 있게 돼 거래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8월 EUREX와 거래가 시작되면 한국은 코스피200 선물 및 옵션에 대한 완벽한 24시간 매매 체제를 구축하게 됩니다. 이번 거래는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 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일류 거래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로선 우리 상품을 해외에서 거래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해외의 파생상품을 우리 시장에서도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SCI선진지수 편입도 일류 거래소 도약에 기여할 텐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시장 정보 이용에 대해 MSCI와 의견이 엇갈려 편입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요.(MSCI는 코스피200지수의 이용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코스피200 등을 이용한 상품의 개발과 거래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코스피200 선물과 옵션거래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더 많이 발생할 공산이 적잖다.)

지난해 FTSE선진지수에 편입됐는데 FTSE와 MSCI의 지수를 이용하는 상당수의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우리 증시를 선진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어 MSCI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MSCI가 선진지수 편입과 시장정보 이용 문제를 연계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정보 이용 문제는 한국거래소와 MSCI 사이의 상업적 이유이므로 반드시 연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와 별도로 한국거래소는 외환시장 자유화 등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꾸준히 제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해외 기업 유치가 적극적으로 추진됐지만 성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우리 기업이 해외에 상장하는 것도 해외 기업이 국내에 상장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거래소마다의 조건을 비교해 조건이나 환경이 유리한 쪽에서 상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네 가지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상장 절차나 심사 조건이 덜 까다로운 곳, 상장과 상장 유지비용이 저렴한 곳, 상장 시 더 높은 주가를 받을 수 있는 곳, 상장 후 유상증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이 선택되는 거죠. 이런 면에서 한국 시장은 다른 곳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금융위기 후 한국 시장이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르게 회복되면서 ‘한국 시장에 상장하면 저평가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가셨습니다. 올해부터는 많은 해외 기업이 한국 시장을 노크하리라 기대합니다.

얼마나 들어올 것 같습니까.

중국에서 10여 개, 중국 외 지역에서 3~4개사가 상장될 것입니다. 중국 기업의 유치는 어느 정도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한국 시장 상장을 위해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중국 기업이 29개사에 달하고 올 3월까지 8개사가 추가로 계약을 맺을 것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6개국 17개사가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최근 들어 국내 인수기관이 해외 기업 상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해외 기업 상장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기업 상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관리 감독의 소홀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도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많이 유치하는 것보다 우량기업 유치에 공을 들일 것입니다. 부도라도 나면 투자자의 피해가 클 테니까요.

해외 기업 상장 유치도 당면 과제이지만 한국거래소 입장에선 한국거래소의 상장도 ‘급한 불’이다.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거래소의 상장은 불가피한 선택이 되고 있다. 이미 세계의 주요 거래소는 대부분 상장이 된 상태다. 이를 통해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현 상태로도 상장을 할 수는 있지만 전략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김 이사장은 판단한다. 상장은 공공기관 해제 이후에 추진하는 것이 순리라고 그는 강조한다. 

공공기관이라는 ‘꼬리표’는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제약 요인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풀어나가실 계획이신지요.

거래소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금융투자 산업이 우리의 다음 먹을거리 산업이 되도록 ‘펌프’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거래소 자체가 세계 거래소와 경쟁해 승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기업공개(IPO)도 이런 이유에서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자격으로 IPO를 하는 것은 썩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공공기관 지정을 철회해 달라고 당국을 재촉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그보다는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원인을 파악해 철저히 혁신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멧돼지나 노루는 올무에 걸리면 앞으로만 달려 나가지만 그럴수록 올무는 더욱 조여 옵니다. 벗어나려면 한 발 뒤로 물러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는 4월 말에 한국거래소의 혁신 로드맵이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윤곽은 잡혀있을 텐데요. 핵심 내용이 궁금합니다.

크게 네 가지 방향입니다. 먼저 경영 효율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원 감축, 경비와 인건비 절감을 포함해 다양한 경영 효율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고객만족경영입니다. 종전까지 한국거래소는 ‘권위주의적’이라거나 ‘보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이를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공공성 측면에서 권위는 지키되 공공성을 추구하는 과정은 권위주의적이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죠. 공공기관이니만큼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거래소의 국제화와 선진화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혁신안이 성공하려면 직원과 공감대가 중요할 것입니다.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됐는지요.

동의합니다. 같이 가지 않으면 혁신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혁신안이 발표되면 바로 전 직원 워크숍을 열어 혁신안을 알리고 공감대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직원들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혁신에 앞장 설 수 있도록 공감대를 충분히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세계적인 수준에서 상위권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은 독보적이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거래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전체 파생상품 중 거래가 활성화된 상품의 비중이 50%를 넘나든다. 선진국의 경우 활성화 비중은 20%남짓에 불과하다.

IT 인프라 부문에서도 최상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김 이사장은 강조한다. 잘 발달된 IT 산업이 뒤를 받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거래소 시장에 IT 거래 시스템을 수출할 정도로 국제적인 인정도 받고 있다. 향후엔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와 남미 지역으로도 수출망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그렇지만 김 이사장의 목표인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도약을 위해선 갈 길이 멀다. 먼저 덩치를 키울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자기자본 규모는 세계적인 거래소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김 이사장은 못해도 1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꼭 글로벌 거래소와 경쟁을 염두에 둔 계산은 아니다.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되겠지만 만의 하나 있을 수 있는 거래 착오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인 것은 코스피와 코스닥 등 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꾸준한 개선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김 이사장의 구상을 들어봤다.

코스피 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계획이 있으실 텐데요.

우리 시장은 견실한 경제 펀더멘털에 기초해 거래규모와 시가총액에서 세계 상위권 시장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지난해 거래대금은 1조5700억달러로 8위, 시가총액은 8340억달러로 17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양적 성장에 안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질적 선진화를 이뤄 한국거래소가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이 되도록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매매제도를 포함한 업무 프로세스를 국제정합성에 맞도록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에서도 가시화하고 있는 대체거래시스템(ATS)과 경쟁에도 대비할 것입니다(ATS는 기존 거래소 외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 주로 미국의 주식시장과 유럽의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는데 최근엔 아시아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거래대금이 저렴하고 최선의 거래 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선 법적으로 거래소와 유사한 시설과 이를 통한 거래를 금지하고 있어 도입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도입을 주장하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관투자가의 익명 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경쟁대량매매제도의 도입, 알고리즘 트레이딩(다양한 시장 변수를 분석해 그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하는 매매 방법) 등 새로운 거래기법 활성화에 대비한 인프라 정비, 신종 ETF 등 증권 관련 신상품 확충, 채권시장 인프라 확충,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관련한 상장·공시제도 개선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발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발전 방안이 있는지요.

코스닥 시장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 등 장기투자자가 부족해 안정적 수요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 일부 기업의 횡령·배임·불성실공시 등으로 인한 시장 건전성 문제가 그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는 기술주 중심의 시장 정체성 재확립, 시장 건전성 제고, 시장 활성화 촉진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과 녹색성장기업의 상장을 활성화해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것입니다. 한계기업을 과감하게 정리해 투자자들의 신뢰도 얻을 것입니다.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코스닥 전용펀드도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파생상품 시장의 발전을 위한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지요.

지금도 한국의 파생상품 시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글로벌 종합파생상품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나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금융파생상품 중심의 유동성 편중 해소’라는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기존 상품의 리모델링과 제도 개선을 통해 중장기 금리 및 상품선물의 균형적 발전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국채선물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 공동으로 거래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품선물을 중심으로 기초자산별 배후산업에 대한 홍보와 교육,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파생상품의 라인업도 확충해나갈 방침입니다. 현재 변동성지수선물·단기금리선물·미니금선물 시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해외지수선물의 상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이 거래소의 유치를 두고 전력거래소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전략으로 유치전에 나설 방침입니까.

먼저 해외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해외에서도 초기 단계에서 일부 전문거래소가 배출권거래 시장을 운영했습니다만 대부분 실패하고 증권·파생상품거래소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습니다. 수익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장외전자거래시장(ECN)이 그렇습니다(ECN은 2001년 31개 증권사가 공동출자해 개설됐지만 거래부진으로 2005년 청산됐다. 설립 당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지 않아 낭비적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국내 탄소배출권거래소의 경우 전문거래소 형태로 설립된다면 10년 안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 할 우려가 상당히 높습니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증권과 파생상품 시장의 매매·청산·시장감시 시스템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바로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해외 사례와 우리의 경험을 곱씹어 운영기관을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거래소들도 이 분위기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어떻습니까.

한국거래소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사회책임 투자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동시에 녹색산업에 대한 미래의 투자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녹색산업 금융 인프라를 정비하고 관련 상품을 개발해나갈 것입니다. 녹색산업 위주의 신성장 동력 기업의 상장을 활성화하고 녹색산업주가지수와 SRI환경지수를 개발할 것입니다. 이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와 파생결합증권도 개발·상장할 계획입니다. CSR 활성화를 위한 상장제도도 개선해 나갈 것이며 CSR모범규준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녹색경영정보 등 상장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정보의 공개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어떤 기업문화를 추구하십니까.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문화, 철저한 고객 지향 문화,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주어진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과 조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고객을 섬기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대담 : 김용태 편집장 / 정리 : 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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