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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현지시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30일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로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를 기록했다. 사진 조선일보 DB

요즘 가장 핫한 이슈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한국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다. 이례적으로 문화체육부 장관, 외교부 장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에게 축전을 보냈다. 기업들도 방탄소년단의 성공에서 새로운 경영 모델을 배워야 한다고 들썩이고 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방탄소년단을 키운 인물이다. 그가 이 시대 리더, 경영인의 모델로 조명을 받고 있는 이유다.

방 대표 얼굴에는 최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사가 빼곡히 쓰여 있다. 헤어스타일이 먼저 눈길을 끈다. 앞머리를 내렸다. 2016년 BEST AAA(Asia Artist Awards) 수상 당시 그는 드물게 올백 헤어스타일이었다. 예상대로 이마가 둥글지도 넓지도 않다. 그는 고교 때부터 거의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서울대에서 미학을 전공, 인문대를 차석졸업했다. 작곡가 시절에도 수십 개의 히트곡을 내놨다. 천재라 불릴 만하다. 그런데 이마가 좁은 걸 보면 그의 천재성을 받쳐준 것은 끊임없는 노력이다. 일도 사업도 누군가가 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늘 스스로 헤쳐 나갔다.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에서 방 대표는 “닫힌 사고를 하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자기단속과 경각심을 늦추지 않았다”고 했다.


눈썹 잘 누워 대인관계 좋아

이마와 경계를 이루는 이마 중심 머리카락이 살짝 내려와 원숭이형 헤어라인을 가지면 고전상학에서는 시화(詩畫)와 가무(歌舞)에 능하다고 했다. 현대 인상학에서도 이런 사람들은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본다. 작곡가, 엔터테인먼트 사업가가 천직인 셈이다. 창의성이 뛰어나 남이 생각지 못한 것을 생각하며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 방탄소년단에게 충분한 자유를 주고 그들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도록 독려한 멘토링, 해외에서 영어가 아닌 한국어 노래로 승부한 파격은 이렇듯 창의적인 사람만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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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주름이 여럿 보이는 명궁(두 눈썹 사이)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의 예민함이 보인다. 눈썹산이 높아 자기주장이 강하다. 올해 46세인 방 대표는 33세인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자신의 회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자기 것을 찾은 때가 바로 눈썹산에 해당하는 나이다. 이 눈썹은 안 되는 일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책을 찾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뜻한다. 예전 사진을 보면 눈썹이 잘 누워있지 않다. 인맥을 이용하는 데 서툴러 만사를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는 사람이었다. 요즘은 좋은 일이 많아서인지 눈썹이 잘 누워 대인관계가 좋아진 듯하다.

눈두덩 넓이가 눈 3개쯤 들어갈 정도로 넓다. 보통은 눈이 하나 들어갈 자리가 있으면 균형이 맞는다고 한다. 그런데 방 대표는 2~3개가 들어갈 정도로 눈두덩이 넓은 데다 탄력이 넘친다. 한 번 믿으면 끝까지 믿어주고 밀어주는 상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형처럼 안아주고 사랑과 배려로 품어준 눈두덩이다. 눈꼬리가 내려와 눈썹산과 대조를 보인다. 대개 눈썹산이 올라가면 눈꼬리도 따라 올라가게 되는데 방 대표의 경우는 다르다. 이 눈은 추세를 지켜보며 때를 기다린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이 초기에 학교에 관한 가사를 많이 써 주변사람들이 ‘한물 간’ 것이라 비웃을 때도 그들의 이야기이기에 기다려줬다고 한다. 바로 이 넓은 눈두덩과 끝이 내려온 눈이 한 일이다.

눈을 보면 눈동자가 약간 떠있다. ‘나 잘났다’는 자신감이 충만해 자칫하면 교만해 보일 수 있다. 고교 때 친구들로부터 ‘재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걸 보면 그런 기질이 있긴 하다. 눈의 가로 길이가 큰 코와 큰 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데, 매우 예리하다. 이 눈썰미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발굴했다.

방탄소년단을 데뷔시킨 해가 2013년, 변화를 알려주는 코 뿌리인 좁은 산근(눈과 눈 사이)에 해당되는 41세 때다. 주변 관골과 콧대가 튼실해서 긍정적인 변화가 온다. 두꺼운 콧대가 받쳐준 43~44세 즈음 운기가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했다.


콧방울 약해 수성에도 신경 써야

방 대표는 지난해부터 인생 최대 황금기를 맞고 있다. 보통 코가 크면 상대적으로 광대뼈인 관골이 약해보이기 쉬운데, 방 대표 경우는 관골도 좋다. 45~46세의 화려한 운기가 이 관골에 있어 재물과 명예가 함께 들어온다. 이때는 사회적으로도 많은 인기와 지원을 받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SM·YG·JYP)를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넷마블로부터 약 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으며 더욱 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콧대가 반듯하면 사람이 반듯하다. 방탄소년단이 ‘선한 영향력’을 가진 그룹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방 대표의 심성이 이 콧대에 담겨있다. 코끝도 살집이 풍성해 사업에 집중하고 48세까지 전성기를 누린다. 다만 코끝에 비해 콧방울이 약해 이룬 것을 지키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챙기고 지켜줄 좌청룡 우백호가 필요하다. 예리한 눈으로 자신을 잘 받쳐줄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 내려온 코끝은 예술성이 있으며 사람을 잘 관리하고, 귓밥이 토실하여 혼자 가는 사람이라기보다 무리를 이끌고 함께 가는 조직의 리더다.

방 대표는 입이 크고 입술이 두껍다. 방탄소년단에게 ‘음악은 올림픽이 아니다. 성적이나 기록에 연연하지 마라’고 얘기하는 그의 대범함이 큰 입에 담겨있다. 치밀하게 계획한 생각을 크게 마무리해내는 입이다. 턱과 뺨에 단단한 살집이 있어 말년이 좋다. 과유불급을 명심해 이보다 더 살이 오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주선희
국내 첫 인상학 박사, 20여 년간 대학교·정부·민간 기업체에서 강의, 주요 저서 ‘얼굴경영’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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