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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장애, 병으로 인식못해
▪ 수면의 질 떨어져 생산성 저하
▪ 수면다원검사로 판단 가능
▪ 1박2일간 자면서 검사
▪ 건강보험 적용돼 비용 저렴

미국의학연구소의 수면장애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약 24%가 수면장애를 갖고 있다. 한국도 비슷하게 전 국민의 약 4분의 1이 수면장애를 갖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수면장애를 병으로 인식하지 못해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잦은 각성, 원치 않은 시간에 깨는 불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호흡장애, 이갈이, 하지불안증후군, 잠꼬대 등 이상행동장애, 낮 동안에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오는 과다수면장애나 기면증 등이 모두 수면장애다. 수면장애를 방치하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생산성이 저하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잠은 신체 에너지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제대로 자지 못하면 단순히 피곤한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면장애가 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이 수면다원검사다. 병원에서 1박 2일간 자면서 검사를 받는다.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다리 움직임, 심전도 등의 여러 가지 생체신호를 자는 동안 모니터링한다. 이 자료들을 판독해서 수면장애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느껴질 때는 건강검진 받듯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예전엔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환자가 많았다. 그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으려면 70만~100만원을 내야 했다. 이달 1일부터 수면다원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그만큼 수면장애를 통한 국가적 손실이 크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동네의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환자는 약 11만원,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는 약 14만원의 검사비만 내면 된다.

다만 독립된 1인용 검사실과 전담 인력이 배치돼 모니터링하는 표준형 수면다원검사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단순 코골이 등 의학적 필요성이 낮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은 수면무호흡, 신생아의 원발성 수면무호흡, 기타 무호흡으로 양압기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환자다.


양압기도 건강보험 적용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양압기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양압기는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적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는 의료기기다. 마스크를 쓰고 자면 일정한 압력의 바람이 지속해서 흘러나와 기도가 좁아지지 않도록 하고 떨어진 산소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무호흡 발생을 예방한다.

수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적당한 수면시간이 중요하다. 적정 수면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하루 평균 7~8시간이 좋다. 또 주말에도 주중과 같이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에 지나치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은 몸의 생체시계 리듬을 흔들리게 할 수 있다.


▒ 한진규
고려대 의대, 한국수면학회 이사, 고려대 의대 외래교수

한진규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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