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플리’의 주인공 주드 로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자.
이탈리아 연안 바닷가에서 한가로이 요트를 즐기는 주드 로,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나.
이런 그림 속 남자가 늘어난 티셔츠에 구김 가득한 면 팬츠 차림이라면 살짝 실망스럽지 않을까.
스타일리시한 당신의 휴가를 위해 <이코노미플러스>가 리조트 룩 모범 답안을 제시한다.





1. 주름 처리가 멋스러운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마이크로 스트라이프 셔츠다.

2, 3.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추천하는 리조트 룩

4.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선보인 리조트 룩. 쓰리버튼 재킷과 가죽 디테일이 들어간 실크 소재 트렌치 코트로 코디했다.

휴양지로 떠나기 전에 하와이안 셔츠와 반바지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한 남자들에게 권한다. ‘시원한 블루와 화이트 스트라이프가 어우러진 마린 티셔츠와 소매가 긴 셔츠, 얇은 린넨 소재 팬츠’로 휴양지 패션을 연출하라고 말이다. 무더운 여름 도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스타일링법이지만, 이것이 바로 휴양지의 모범 답안이다.

프랑스 남동부와 이탈리아 북서부의 지중해 연안지역을 일컫는 리비에라는 연중 기후가 온난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유럽 최고의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 곳에서 볼 수 있는 시크한 리조트 룩이 바로 ‘리비에라 시크(Riviera Chic)’다. 바닷가를 거닐며 여유를 만끽하는 영화 속 남자, 이제 현실 속 당신도 연출할 수 있다.

가벼운 소재와 편안한 실루엣의 이지 재킷

휴양지에서 어울리는 룩은 이국적이고 화려한 것보다는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그러나 우아함을 잃지 않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시크한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화이트 셔츠나 스트라이프 셔츠, 코튼 소재 치노 팬츠는 캐주얼하면서도 동시에 격식을 잃지 않기를 원하는 남자들에게 이상적인 스타일이다. 여기에 슈트보다 편안하고 본인의 개성까지 살려주는 재킷을 선택해보자.

리조트 룩을 연출할 때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쉬운 컬러는 네이비와 화이트다. 입은 자신은 물론 보는 이의 시선까지 시원한 느낌을 주는 코디네이션으로 누구보다 멋진 크루즈 룩이 된다. 특히 이탈리아 남성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는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린넨 재킷은 물론 피부와 닿는 면적이 적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시어서커 재킷 등 실용성 높은 다양한 스타일의 재킷을 준비했다.





1, 2. 1950년대 쿠바를 콘셉트로 만든 브리오니의 추천 리조트 룩

3, 4. 브리오니의 슈즈와 모자와 함께라면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과 뜨거운 모래사장도 문제없다.

모두 안감에 부자재가 없는 디컨스트럭티드(Deconstructed) 스타일로 활동성은 물론 편안한 피팅감까지 줘 누구나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LG패션에서 전개하는 마에스트로 캐주얼에서도 더위에 지친 남자를 위한 세련된 감성의 시어서커 재킷을 출시했다. 시어서커는 가벼운 면 소재로 린넨 소재보다 구김이 덜 가는 것은 물론 통풍도 잘된다. 1950년대 이전 미국 상원의원들은 무덥고 습한 워싱턴DC의 기후에 견디기 위해 시어서커를 곧잘 입었다. 그 전통을 재현하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재다. 브리오니의 디컨스트럭티드 재킷도 눈여겨보자. 1950년대 쿠바를 콘셉트로 제작한 브리오니의 재킷은 편안한 착용감과 좋은 내추럴 소재를 원단으로 제작했다.

남자가 입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던 소재인 실크로 만든 재킷도 리조트 룩으로 손색이 없다.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2012년 여름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실크 재킷은 실크에 구김처리와 코팅 가공을 더해 고기능 실크 원단인 마이크로 실크로 만들어 독특하다. 마이크로 실크는 실크의 부드러운 촉감과 고급스러운 광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깃털처럼 가볍고 생활방수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과 특별한 가공을 더해 로맨틱하고 매력적인 실크 트렌치코트와 재킷으로 구성됐다.

실크는 어느 패브릭과도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최고의 소재로 표현된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만든 실크는 햇빛에 자연스럽게 바랜 듯 부드러운 컬러감이 주조를 이룬다. 아이보리나 페일 블루, 바이올렛, 그린 그레이 톤의 컬러들이 그러데이션을 이루며 은은하게 서로 섞인 제냐의 실크 셔츠도 눈여겨보자. 천연 섬유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풍부한 컬러감이 돋보인다.







5. 더위에 지친 남자를 위한 마에스트로의 시어서커 재킷

6. 발리의 시그니처 드라이빙 슈즈 와블러

7. 가죽 밑창을 댄 송아지 가죽 소재 모카신으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햄튼 슈즈 컬렉션

8. 메탈과 고무 팁 레이스가 달린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스웨이드 보트 슈즈

리조트 룩의 완성은 슈즈

멋진 옷을 걸쳤다면, 이제는 멋진 슈즈를 신을 차례다. 리조트 룩을 완성하기에 더없이 좋은 슈즈들을 골라봤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준비한 햄튼 슈즈 컬렉션은 나잇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패셔너블하게 즐길 수 있는 슈즈다. 경량 고무 밑창으로 편안함을 주는 것은 물론 나파 레더와 스웨이드 소재로 다양한 컬러로 구성됐다. 평범한 의상에 여유를 더하고,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줄 가장 세련된 선택이 될 것이다.

보트슈즈 브랜드 스페리 탑 사이더에서도 신제품을 선보였다.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시원한 것이 특징으로, 스페리 탑 사이더만의 특허 기술인 물결 모양 헤링본 아웃솔이 미끄러움을 방지해 줘 해변에서 신기에도 좋다. 깔끔한 아이보리와 선명한 컬러의 블루, 차분한 느낌의 브라운 등 3가지 컬러로 준비했다. 발리의 시그니처 드라이빙 슈즈 와블러도 멋스럽다. 부드러운 고무 밑창과 고급스러운 천연 소가죽 소재의 와블러는 편안한 착화감으로 장시간 운전할 때는 물론 평상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발리의 시그니처인 트레인 스포팅 스트라이프 디테일과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스티칭이 인상적인 슈즈로, 라이트 로즈 우드, 옐로, 브라운, 라이트 그레이, 블루 등 다양한 컬러로 준비됐다.

김가희 기자

  • 목록
  • 인쇄
  • 스크랩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