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관광객 1명당 10유로(약 1만2800원)의 방문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피렌체, 플로렌스 등 다른 이탈리아 관광 도시도 방문세를 걷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베네치아는 하룻밤 이상 묵는 숙박객에게는 체류세를 걷고 있다. 하지만 체류세를 내는 숙박객은 20%에 불과하다.

루이기 브루그나로 베네치아 시장은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유람선을 타고 오는 관광객으로 인해 섬세한 건축물이 손상됐다”며 “방문세는 도시를 더 잘 관리하고 깨끗하게 유지해 방문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치아는 매년 4번 정도 ‘아쿠아 알타(높은 물)’ 현상이 일어나 도시가 물에 잠긴다. 2018년 10월 28일에는 이탈리아를 강타한 폭우로 베네치아 전체가 바닷물에 침수됐다. 이번 방문세 도입으로 베네치아는 추가로 한 해 약 3억유로(약 3840억원)의 세금을 걷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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