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돌입하면서 중국 IT(정보기술) 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었던 중국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들은 IPO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이미 상장한 다른 IT 업체들의 성장세도 꺾이고 있다.

중국 최대 음악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파이낸셜 등이 증시 상장을 줄줄이 미뤘다. 올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는 지난 7월 이후 주가가 27% 하락했고, 9월 20일 상장한 중국 최대 음식 배달서비스 업체인 메이퇀뎬핑 주가 역시 23%나 폭락했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중국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해왔던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했다. 중국 당국이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을 감축하자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배터리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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