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연이은 주행 중 차량 화재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리콜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 BMW는 지난 23일(현지시각) EGR(배기가스 순환장치)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160만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작된 4~6기통 디젤엔진 장착 차량이다. 이번 방침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이미 리콜을 결정한 차량 48만 대를 포함해 총 160만 대를 리콜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8월부터 BMW 차량 10만60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이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는 올 들어 9월까지 BMW 차량에서 8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대규모 리콜의 계기가 됐다. 이번 리콜 조치는 화재 위험이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더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조사반을 꾸려 화재 원인,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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