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사내벤처 프로그램으로 창업한 박준동·지경섭씨
위케어를 공동 창업한 박준동(왼쪽)·지경섭씨. 사진 위케어
위케어를 공동 창업한 박준동(왼쪽)·지경섭씨. 사진 위케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한 사내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이 사내벤처팀을 발굴하면 정부와 기업이 1 대 1 매칭 지원을 해주는 것이 골자다. 롯데멤버스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위케어를 창업한 박준동 리더와 지경섭 부리더를 만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들어 봤다. 위케어는 신체 정보 분석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하고 관리해준다.


사내벤처를 시작한 계기는.
박준동 “영양제를 챙겨 먹는 편인데 업무로 바쁘다 보니 매번 놓치게 되더라. 사실 뭘 먹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더라. 바쁜 20~30대의 개인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영양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했다.”

회사에서 사내벤처를 도입한다고 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지경섭 “맨 처음에 사내벤처 모집 공고를 보고, 평소에 꿈꾸고 있던 창업에 대한 열망이 끓어올랐다.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사내벤처에 관한 회사의 지원은 어떤가.
박준동 “일단 출근 후 눈치 안 보고 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다. 월급을 포함해 각종 복지 포인트도 꼬박꼬박 나온다. 다른 곳에 신경 쓰지 않고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돼 회사와 정부로부터 각 1억원씩 투자받았다.”

분사해 둥지(회사)를 떠난다고 했을 때, 걱정되지 않았나.
지경섭 “대기업이라는 안정된 울타리를 벗어난다는 점에서 걱정이 되긴 했다. 하지만 진짜 야생에서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반대하지 않았나.
지경섭 “그냥 장난처럼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분명 반대했을 거다. 좋은 아이디어와 계획, 차근차근 실행하는 모습을 보고 가족과 친구 모두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회사에 다니면서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 조언한다면.
박준동 “회사가 싫어서 떠나려는 목적으로 창업해선 안 된다. 창업은 세상에 가치를 전달하는 하나의 회사를 세우는 것이다. 또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꿈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 목록
  • 인쇄
  • 스크랩
  • PDF 다운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