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성장 동력을 찾아라.’
2005년 경제계의 화두이다. 낡은 엔진으론
신세계를 헤쳐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기업 GE는
이미 신 성장 엔진 사업 80여개를 설정해 놓고
이멜트 회장의 강력한 지원 아래
적극 추진하고 있다.
GE를 비롯한 일본의 도요타자동차,
미국의 월마트·시티그룹·IBM,
한국의 삼성·SK·현대자동차·포스코의
신 성장 동력을 통해
미래산업을 가늠해 본다.
 계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매출 성장’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동안 CEO들의 최우선 관심 사항으로 여겨졌던 ‘원가 절감’은 ‘매출 성장’에 밀렸다.

 ‘IBM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BCS)가 2004년에 미국·유럽,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56개 주요 기업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83%가 향후 3년간 최우선 경영 목표로 ‘매출 성장’을 꼽았다.

 IBM BCS측은 이에 대해 “2003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CEO들은 각종 조사에서 원가 절감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꼽았지만, 매출 성장이 CEO들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것은 원가 절감만으로는 기업 이익을 크게 늘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에 성장이란 화두를 던진 이는 2004년 10월에 방한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었다. 그는 “GE의 경영 전략은 성장이며, GE는 2007년까지 연평균 7%씩 성장하겠다. GE의 성장 산업 80개를 관리하는 게 나의 일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성장 어젠더로의 회귀 배경에는 글로벌 경쟁과 변화하는 시장 니즈 및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소극적인 대처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나’란 한탄밖에 가져오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에 대한 갈망은 전 세계, 전 산업 분야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GE, IBM, 도요타, 시티그룹, 월마트 등 초일류 기업들은 조심스럽지만 자신 있게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들은 새롭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기업 성공을 좌우한다고 믿고 있다. 또 새로운 시장도 그들에게 성장을 선물해 줄 것이라고 신봉하고 있다.

메가 컴피티션과 시장의 급속한 변화란 두 가지 키워드로 대변되는 21세기 글로벌 시장에서, 초일류 기업일수록 성장이란 화두로 생존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 현장을 취재했다.

최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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