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주 서울대 물리학, 미국 UC 버클리 수학학 박사, 미국 오클란드대 수학과 부교수,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포스텍 수학과 교수,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 / 사진 김흥구 객원기자
박형주
서울대 물리학, 미국 UC 버클리 수학학 박사, 미국 오클란드대 수학과 부교수,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포스텍 수학과 교수,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 / 사진 김흥구 객원기자

“요즘 같은 세상(감염병 유행)이 찾아올 때마다 예로 드는 일화가 있습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에 관한 이야긴데요. 1854년 크림전쟁 참전 당시 그를 영웅으로 만든 게 무엇이었을까요. 따뜻한 간호? 헌신적인 태도?”

추적추적 쏟아진 봄비가 고요한 캠퍼스를 흠뻑 적신 3월 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에서 박형주 총장을 만났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건물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올라왔다고 하자 박 총장이 대뜸 110년 전 세상을 뜬 나이팅게일을 소환했다.

“나이팅게일은 영국군 야전병원의 각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나이팅게일 로즈(장미) 다이어그램’을 만들어 사망자 대부분이 전투 중 당한 부상이 아닌 비위생적인 환경과 전염병의 영향으로 죽는다는 사실을 알아내죠. 그가 합류한 뒤 야전병원의 환자 사망률은 42%에서 2%로 떨어져요. 나이팅게일을 영웅으로 만든 건 수리통계입니다.”

수학자인 박 총장이 예의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으며 인터뷰 시작부터 수학의 힘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나이팅게일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수학적으로 접근하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며 “감염병 억제는 물론 빅데이터·인공지능 같은 신기술 분야에서도 수학은 빠뜨릴 수 없는 중심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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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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